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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챗' 1499만원 번 윤서인, 유튜브 1위에 등극하다 [원성윤의 人어바웃]


미디어는 세상과 소통하는 독자의 연결 고리입니다. TV, 라디오, 인터넷 매체, 유튜브, 책 등 매체가 다양해지며 소통의 매개체는 점점 늘어납니다. 독자들은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어떤 미디어를 어떻게 봐야할 지 고민의 시간은 늘어납니다. 인물 탐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정보를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도대체 죽은 사람들을 어떻게 살려냅니까? 이미 죽은 사람은 살려낼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죽었다면서 발작을 하고 데굴데굴 구르고 부들부들 막 사자후를 토해내고 대통령 멱살을 잡고 막 사과하라고 꿇어 앉히고 아주 그냥 난리를 치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기이한 풍경이 왜 이 나라에만 계속되는 걸까요?"

시사 유튜버 윤서인 씨 [사진=유튜브=윤튜브]
시사 유튜버 윤서인 씨 [사진=유튜브=윤튜브]

지난 21일 만화가 윤서인의 유튜브 '윤튜브'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혐오'를 조장한다는 비판은 이전에도 있어왔지만 '참사의 정치화'라는 레토릭으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비난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일반론으로 시청자들을 설득한다. 이런 입담은 보수 시청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윤씨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 따르면 그가 운영하는 채널 중 하나인 '인라이트 스쿨' 페이지는 주간 슈퍼챗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25일까지 슈퍼챗에서 1499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제 명실상부한 정치 유튜브 1위에 등극했다. 이제 영향력 있는 '우파의 스피커'로 올라섰다는 증거다. '인라이트 스쿨' 구독자는 3만8천명, 윤튜브는 23만9천명이다.

시사 유튜버 윤서인 씨가 밝힌 1주 수익 [사진=페이스북]
시사 유튜버 윤서인 씨가 밝힌 1주 수익 [사진=페이스북]

'이태원 참사'는 조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158명의 목숨이 길에서 한꺼번에 죽은 비극적 참사다. 그는'사람은 모두 죽는다'라는 말 한 마디로 유가족의 외침을 몽니 부리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하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데굴데굴 구르고 부들부들 막 사자후를 토해낸다"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선을 넘는 말이다.

'참사의 정치화'라고 비판하지만 윤서인 역시 슈퍼챗을 벌기 위해 유가족을 이용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한 유튜버 안정권 씨 역시 결국 비판을 넘어 비난과 조롱의 선을 넘으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시사유튜버 윤서인씨 [사진=유튜브=윤튜브]
시사유튜버 윤서인씨 [사진=유튜브=윤튜브]

이태원 참사 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진 것은 '참사의 정치화'가 아니라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이를 위해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사회의 통합이다. 분노만 쌓는 스피커가 많아지면 또 다른 참사를 겪었을 때 비난하고 조롱하고 손가락질만 할 수밖에 없다. 혐오의 문제점은 또 다른 표적을 찾고 희생양만 찾는다는 점이다.

[원성윤의 人어바웃] 연재

(1) 한동훈 집착 '더탐사' 강진구, 탐사와 응징 그 어딘가의 언론

(2) "균형감 있는 진행" PD출신 김현정 앵커의 CBS '뉴스쇼', 장수 비결은?

(3) "쫄지마" 김어준, 참 언론인인가 음모론자인가

(4) "세상은 바뀔 수 있다" 故이용마 기자와 MBC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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