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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침몰시킨 모로코…사상 첫 8강 진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고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과 16강전에서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조성우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 모로코 아슈라프 하키미가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 모로코 아슈라프 하키미가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별리그 F조에서 FIFA 랭킹 2위에 빛나는 벨기에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1위에 올랐던 모로코는 유럽의 강호 스페인마저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모로코가 8강 무대에 오르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기록한 16강이다.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모로코를 서서히 압박했다. 모로코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스페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는 것을 막았다. 그리고 역습으로 기회를 모색했다.

스페인은 후반 25분 페란 토레스와 마르코 아센시오의 연속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아쉬움을 삼켰다.

모로코는 전반 35분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7분 뒤에는 소피앙 무팔의 크로스를 셀림 아말라흐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전 역시 전반전과 다르지 않은 흐름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슈팅을 아끼며 이렇다 할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반면 모로코는 강한 압박으로 스페인의 패스 플레이를 저지,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은 후반 18분 아센시오를 대신해 조별리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니코 윌리스까지 투입해 모로코를 괴롭혔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 스페인 마르코 아센시오가 슛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 스페인 마르코 아센시오가 슛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모로코는 연장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왈리드 샷디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파블로 사라비아의 슈팅이 골대를 때려 결국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승부차기를 지배한 것은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였다.

스페인은 1번 키커로 나선 사라비아가 골대를 때렸다. 이어 카를로스 솔레르와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슈팅은 모두 부누의 손에 걸렸다.

반면 모로코는 3번 키커 바드르 바노운의 슈팅만 막혔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면서 8강 진출 기쁨을 만끽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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