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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삼바 축구'의 벽은 높았다…한국, 브라질에 1-4 완패


백승호, 후반 31분 만회골…20년 만의 8강 진출 무산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삼바 축구'의 벽은 높았다. 한국이 브라질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백승호가 첫 골을 성공 시킨 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백승호가 첫 골을 성공 시킨 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13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줬고, 전반 29분과 36분 각각 히샬리송(토트넘),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에게 연속 실점했다.

교체로 들어간 백승호(전북)가 후반 31분 왼발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조별리그에서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4강 신화를 써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도전한 8강 진출 도전도 아쉽게 막을 내렸다.

한국이 역대 월드컵 본선에 전반에만 4골을 내준 것은 1954 스위스월드컵 튀르키예와 조별리그 2차전 이후 무려 68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헝가리와 1차전에서 전반 5실점 하며 0-9로 패했다. 튀르키예와 2차전에서는 전반 4실점으로 0-7 패배를 떠안았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브라질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크게 흔들린 한국은 장점인 빌드업 축구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전 브라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재골을 뺏긴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전 브라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재골을 뺏긴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 전반전에 대량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반 7분 한국의 측면을 돌파한 네이마르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비니시우스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실점은 이어졌다. 페널티지역에서 정우영(알사드)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히샬리송(토트넘)의 발과 충돌이 발생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전반 13분 김승규(알샤바브)를 속이고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에는 티아고 실패(첼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침착한 마무리로 브라질의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비니시우스는 전반 36분 정확한 로빙 패스로 쇄도하던 파케타의 득점까지 도왔다.

힘든 전반전을 보낸 한국은 김진수(전북)와 정우영(알사드)을 대신해 홍철(대구), 손준호(산둥 타이산) 투입하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후반 1분 브라질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전매특허인 감아차기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의 선방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후반 19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을 백승호로 교체했다. 그리고 백승호는 믿음에 보답했다.

백승호는 후반 3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브라질 수비진이 걷어낸 공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한국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계속해서 브라질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알리송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끝내 브라질의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의 도전은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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