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3년간 온라인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0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접근한 뒤 성 착취를 일삼은 현역 군 장교가 구속됐다.
2일 강원경찰청 군인범죄전담수사대 등에 따르면 최근 강원 지역의 육군 모 사단 중위인 A(24)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미성년자의제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청소년 100여 명에게 신체 노출 사진 또는 동영상을 촬영하도록 하고 이를 전송 받는 등 성 착취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사진을 보내주면 그 대가로 돈을 주다가, 점점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과 영상을 요구했다. 또 일부 피해자와 실제 만나 성폭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범죄전담수사대는 지난 6월 피해자 신고 후 군사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A씨는 개인용 클라우드 계정을 삭제했으나 A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성 착취물 1천여 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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