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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서울우유, 우유 가격 인상…밀크인플레이션 우려


남양·빙그레 등도 우유 가격 인상 곧 발표 할 듯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라 시중 우유 제품 가격도 도미노 인상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베이커리·아이스크림·치즈 등의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10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17일부터 900㎖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천610원에서 2천860원으로 9.6% 인상한다. 또 이날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오는 17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우유 제품.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우유 제품.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는 전체 제품 평균 6%,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천㎖ 제품 가격은 6.6%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2천710원이었던 1천㎖ 우유 가격은 2천800원 후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말했다.

남양유업과 동원F&B, 빙그레 역시 우유 가격을 이달 중 인상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은 유제품 가격을 두 차례 인상했었다.

낙농진흥회는 이달 3일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 당 49원씩 올리기로 했지만, 원유 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리터 당 3원을 더해 실질적으로는 52원을 인상한 셈이 됐다.

유업체가 우유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우유를 원·부재료로 사용하는 빵과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잇따라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카페는 물론 제빵 업계 등에서도 제품가를 올려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가가 인상될 경우 최종 제품가는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올 초 가격 인상은 기존 요인 중 가격에 포함되지 않았던 요인을 반영한 것이었다"면서 "이번 우유 가격 인상에 따라 또 다시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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