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성회 "게임산업 커졌지만 회사는 고객 대우 안해"


김씨 "K-게임 달라질 때 됐어…게이머들은 혐오 아닌 사랑으로 봐 달라"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최근 연이어 발생한 게임이용자 권익보장 시위와 관련해 게임사가 이용자를 소비자로 대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성회의 G식백과'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김성회씨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참고인으로 나서, 성장한 게임산업의 규모만큼 게임 기업도 게이머들을 소비자로서 대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튜버 김성회씨가 5일 이상헌 의원 참고인으로 출석해 게임이용자 권익 보호 방안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예진 기자]

김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게임이용자 권익보장 시위에 대해 "한국 게임산업 규모가 20조가 넘었고 기업은 고도화됐지만 게이머들의 애착이나 그에 비례한 과금에 비해 기업이 소비자를 대하는 마인드는 따라오지 못한다"면서 "게이머들이 공감하는 말이 '어느 업계에서 고객을 이렇게 대하는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말이 구체화되고 실체화된게 이번 트럭, 마차 시위"라면서 "게임은 이제 한번 팔고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용자도 소비자로서 대금을 지불하는 만큼 서비스 받을 권리가 있다는 자각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는 커진 게임사의 규모만큼 기업이 게이머들을 대하는 자세도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게임은 콘텐츠 특수성이 있어 타 콘텐츠에 비해 마스터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즉 게임은 다른 콘텐츠보다 소비자가 제작자보다 전문가인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시위에 참여하는 게이머들의 경우 해당 게임을 오래 즐기고 애정이 남다른 이용자일 확률이 높은 만큼, 게임사가 회피하거나 애물단지처럼 취급하지 말고, 오히려 수긍하고 소통에 나선다면 이미지가 급반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커피트럭을 보내 게임사 '기 살리기'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맹목적이고 과열된 시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러한 시위는 반드시 게임에 대한 개선을 목적으로 해야지, 파멸과 조롱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전제만 지켜진다면 트럭시위는 합리적인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K-게임사를 너무 혐오의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그래도 우리 새끼, 우리 자식인 만큼 너무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만 부러워 말고 자식이 엇나가고 있더라도 도끼나 몽둥이가 아니라 회초리로 훈육하면 된다"면서 "사랑의 관점으로 바라봐 주시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국내 게임사에는 "인간의 사행심을 통해 돈을 골수까지 빼먹는 과금 모델로 성공했지만 지금 소비자들도 달라졌다"면서 "(이제) 소수 '핵과금' 이용자에게 의존하지 말고 '박리다매'를 취할 때"라고 지적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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