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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韓 시장 공략하는 피코…"판매 채널·콘텐츠 강화"


피코4, 韓 시장 출격…초경량·선명한 화질·합리적 가격 내세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가상현실(VR) 솔루션 기업 피코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VR 헤드셋 신제품 '피코4'를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 판매 채널 확장과 콘텐츠 확대에 힘을 실으며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피코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피코4'를 소개했다. 지난 22일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일부 유럽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심의정 피코 코리아 홍보 총괄이 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VR 헤드셋 '피코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피코]
심의정 피코 코리아 홍보 총괄이 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VR 헤드셋 '피코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피코]

피코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매 채널 확대와 콘텐츠 강화를 내세웠다.

심의정 피코 코리아 홍보 총괄은 "VR 경험을 한국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판매 채널을 확장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맞는 콘텐츠를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며 "개발자를 육성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도록 '디벨로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후 관리와 업데이트 정책에 대해서는 "피코 코리아의 주요 부서들이 배치돼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제품에 이상이 있는 경우 지원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인 업데이트는 앞으로 진행될 일이기 때문에 당장 답변할 수는 없지만,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나부 미야가와 피코 재팬 파트너십 총괄담당이 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VR 헤드셋 '피코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피코]
마나부 미야가와 피코 재팬 파트너십 총괄담당이 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VR 헤드셋 '피코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피코]

마나부 미야가와 피코 재팬 파트너십 총괄담당 역시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드웨어 성능을 강화한다 해도 '즐길거리'가 없다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 힘들 것이란 판단에서다.

마나부 총괄담당은 "무엇보다 한국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의 경우 PC, 모바일 게임이 매우 강한 나라인데, 적극적으로 투자하면 해당 콘텐츠를 VR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피코4의 차별점으로는 작고 가벼운 폼팩터, 선명한 화질,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실제 피코4는 스트랩과 배터리를 제외한 본체 무게가 295g으로, 피코 VR 헤드셋 중 가장 가볍다. 팬케이크 광학 기술을 적용해 케이스의 가장 얇은 부분은 35.8mm에 불과하다.

피코4는 4K+ 해상도, 1천200ppi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명도를 갖췄다. 아울러 눈 사이 간격(IPD)을 세밀하게 조절해 더욱 선명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냅드래곤 XR2 프로세서를 탑재해 CPU, GPU 성능, 해상도, 연산 속도가 우수하다. 90Hz 높은 주사율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표현하며, 105도 멀미방지 시야각으로 이질감과 어지러움도 줄였다.

피코4는 128GB, 256GB 저장용량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7만9천원, 55만9천원이다. 메타의 '퀘스트2' 대비 10만원 안팎 저렴한 수준이다.

피코4 [사진=서민지 기자]
피코4 [사진=서민지 기자]

피코는 신제품의 차별점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피코는 지난 2분기 VR과 증강현실(AR)을 포함한 확장현실(XR) 헤드셋 시장에서 점유율 11%로 2위에 올랐다.

메타는 66%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전 분기 77%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피코는 메타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심 총괄은 "VR 시장은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고,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세계와 연결해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피코4는 하루 종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콤팩트함과 몰입감,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VR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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