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6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 안정적 수급망 확보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2026년부터 향후 5년 동안 글로벌 에너지그룹 쉘로부터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제공받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30일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 SAF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의 공항에서 SAF의 안정적인 수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SAF는 석유,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산업부생가스 등 대체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다. SAF를 사용할 경우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모든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양을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감축 가능하다.

SAF의 탄소 저감 효과 때문에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SAF 생산과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도입 및 투자 지원이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생산시설 부족으로 예상 수요에 비해 공급량은 부족한 실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시카고-인천 구간 운행에 SAF를 사용하고, 지난 2월에는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 SAF를 도입하는 등 SAF 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럽, 미국 등 전세계 지역에서 SAF를 안정적으로 수급받을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정유사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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