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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내년 말 개발완료…제주 그린수소 허브 구축 협력"


제주 그린수소 행사서 개발 현황 발표…380kW급 수소연료전지 탑재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로템이 제주도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착수 행사에서 내년 말 개발 완료 예정인 수소전기트램 기술을 소개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 CFI에너지미래관과 메종글레드호텔에서 진행된 '제주형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및 12.5메가와트(MW)' 행사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제주도가 수립한 그린수소 생산 사업계획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로템은 행사 기간 중 진행되는 '그린수소 확산을 위한 수소경제 세미나'에서 발표 기업 자격으로 참석해 수소전기트램 기술력과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그린수소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오는 2026년 3월까지 총 623억원을 들여 수전해 방식으로 2.7톤(t)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한국형 그린수소 자체 생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수소전기트램은 화석연료나 전기를 사용하는 일반 열차와 달리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운행 중 대기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등을 직접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현대로템은 산자부 주관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예상하는 개발 완료 시기는 내년 말이다. 수소전기트램에는 95킬로와트(kW), 연료전지 4기(380kW)가 탑재될 예정이다.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와 750바(bar) 수소탱크 6대, 스택·전장 통합 냉각장치 및 최신 전장 기술도 적용된다.

현대로템은 수소 충전 인프라 역량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수소추출기를 납품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전주 완주 수소출하센터 제작 및 설치 계약 강원테크노파크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수소 인프라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수요 증대에 따라 향후 제주도가 선도하는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와 관련 인프라 확대 필요성이 점점 증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도와 그린 수소 관련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 지속가능한 교통망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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