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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리는 여행길…카드사, 프로모션 '봇물'


환전 수수료 100% 우대·여행, 숙박 플랫폼 제휴 할인 등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일명 '킹달러'로 불리는 달러 초강세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순 없었다. 각국에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자 여행객들의 '보복 여행'이 터져 나왔다. 카드사들은 이에 맞춰 해외여행 고객을 겨냥한 여행 특화 행사를 벌이는 모습이다.

27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3주간(8월 31일~9월 20일) '해외항공권'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무비자 개인 여행' 소식이 알려지며 일본 여행 예약이 급증했다. 모두투어에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의 일본 여행 예약률은 전월 동기보다 2400%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자 카드사들이 해외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공항 모습. [사진=김성진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자 카드사들이 해외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공항 모습. [사진=김성진 기자]

지난달 말 정부가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폐지를 발표한 데 이어 추가 방역 완화 조치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고환율 상황에도 해외여행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늘자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고객을 잡기위해 여행 특화 마케팅과 관련 상품·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하나카드는 해외 여행 플랫폼인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주요 서비스로는 환전 수수료 100% 우대(USD·JPY·EUR·GBP 충전 시),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 등이 있다. 또 해외 자동화기기(ATM) 현금 인출 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여행·숙박 플랫폼들과 제휴 할인 서비스를 준비했다.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여기어때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 구매 시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진에어를 이용해 동남아, 괌 노선을 이용하면 수화물 패키지 100원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NH농협카드는 내달까지 '세계여행 부루마블' 이벤트를 연다. 4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가운데 1천12명을 추첨해 경품과 캐시백을 지급한다. 결제액 40만원당 추가로 추첨권이 부여되고, 해외 이용객은 세 배의 가중치가 적용된다.

단기 프로모션뿐만아니라 지속적으로 해외여행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스카이패스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이 없어도 마일리지 기본 적립과 추가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국내외 가맹점 이 카드를 이용하면 1천원당 기본 1마일, 직구와 온라인 구매를 포함한 해외·면세점 업종 이용 시 추가로 1마일이 적립된다. 월간 적립 한도는 최대 5천 마일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초 '싱가포르항공'과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개발·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카드 고객들은 싱가포르항공을 통해 해외여행, 비즈니스 트립, 공항 이용 시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공항 라운지 혜택 특화 카드인 '다이너스 클럽(Diners Club)' 2종을 선보였다. 기본으로 국내외 라운지를 20회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을 모두 써도 국내 라운지 30% 할인은 무제한 제공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로 인해 해외여행 관련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재개될 여행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혜택과 상품·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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