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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추석밑 홍준표vs. 이준석 설전 예고


지역 정가 촉각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맞짱 설전이 예고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홍 진화를 위해 연일 이 전 대표와 윤핵관을 겨냥,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시장을 겨냥, 이 전 대표가 홍 시장을 공개 비판하면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 [사진=포토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 [사진=포토뉴스]

홍준표 시장의 화답성 메시지가 나오느냐에 지역 정가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홍 시장이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 "문제가 안 풀리는 건 이 전 대표와 윤핵관이 이 싸움에서 밀리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어서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게임이 끝날 것"이라고 한 말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홍준표 대구 시장의 말대로 행동하면 위험하다"고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이 전 대표는 "홍시장은 보통 두 가지 말씀을 동시에 한다"면서 "저한테도 '가처분은 무조건 인용된다'라고 한 번 하셨는데 나중에 '가처분 안 될 건데 왜 하냐'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마지막에 결론은 양비론으로 ‘거 봐라, 내가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냐’, 이렇게 결론을 많이 내시더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관점도 석 달 전 말씀하셨던 것과 요즘 대통령을 만나 꾸벅 인사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달랐다"며 "제 생각에는 몇 달 뒤에 또 다를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홍시장 말을 준거로 삼아서 정치적 행동을 하는 것은 정치인 누구에게나 위험하다"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홍시장에 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질구질한 정치행보를 보인다며 잇따라 자신을 겨냥한 홍 시장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홍 시장의 거점인 대구에서 쏟아냈다는 점에서 홍 시장을 직접 겨냥한 선전포고라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혁신행보로 대구민심을 다잡으려는 홍준표 시장과 대구를 떠나지 않고 당심과 민심을 잡으려는 이준석 전 대표가 올 추석 보수심장 대구의 밥상머리 여론의 주역 다툼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모 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이번 비판발언으로 홍 시장과의 밀당시대는 끝난 것 같다"면서 "평소 홍 시장이라면 이 전 대표의 공개비판에 곧바로 맞받아치겠지만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홍을 더 부추키고 판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점에서 웃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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