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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영업손실보다 IP가 더 중요하다"…CJ ENM, 콘텐츠 전력투구 [OTT온에어]


CJ ENM, IP 확보하기 위해 잇달아 투자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CJ ENM이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이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다.

CJ ENM이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인다. 사진은 CJ ENM 스튜디오 센터 전경. [사진=CJ ENM]
CJ ENM이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인다. 사진은 CJ ENM 스튜디오 센터 전경. [사진=CJ ENM]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티빙이 KT 시즌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티빙 독립 이후 이뤄지는 첫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양 사는 합병 시너지를 통해 국내를 물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이번 합병은 지난 상반기 CJ ENM과 KT의 사업 협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양 사는 지난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CJ ENM은 지난해 말 기준 티빙 지분 67.6%를 확보한 최대 주주이다. 다만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단행한 2건의 유상증자와 이번 KT 시즌과의 합병으로 보유 지분율의 변동이 예상된다.

앞서 CJ ENM은 지난 13일에는 글로벌 대체불가능토큰(NFT) 생태계 구축을 위해 라인 넥스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총 1천만달러(한화 131억원) 규모로 이뤄진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네이버웹툰, 네이버제트, 라인게임즈, 와이지플러스, 신세계, 해시드, 케이옥션 등이 참여했다. 보유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NFT 제작으로 글로벌 콘텐츠 유통을 촉진해 보다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서 지난 5월엔 스튜디오드래곤과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함께 일본 내 조인트벤처(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하기도 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스튜디오드래곤, 엔데버 콘텐트, CJ ENM 스튜디오스에 이은 CJ ENM의 네 번째 제작 스튜디오다. CJ ENM은 국내, 미국, 일본에 각각 제작스튜디오를 구축해 양질의 IP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앞서 국내에서도 새로운 콘텐츠 스튜디오인 'CJ ENM 스튜디오스(STUDIOS)'를 신설하고 K-콘텐츠 양산을 위한 멀티스튜디오 시스템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CJ ENM은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네이버·바이아컴CBS 등과의 협력 및 할리우드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츠 인수 등 등을 통해 원천 IP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와의 경쟁 환경에서 콘텐츠의 양과 질을 업그레이드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글로벌 경쟁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미래 가치를 위한 전략적 투자 및 미래 성장 기반이 될 신규사업 진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인 것. 이를 통해 미래 성장 가치가 높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CJ ENM은 영업이익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영토 확장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K 콘텐츠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전진기지 구축도 완료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약 6만4천평 면적에 조성된 최첨단 복합 스튜디오 단지다. 국내 최대 규모인 1천600평의 스튜디오와 삼성전자의 '더 월'이 탑재된 VP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13개 동의 스튜디오를 갖췄다. 약 2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4월 완공됐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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