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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시즌] ② '제2 우영우' 티빙에서도 본다 [OTT온에어]


흡수합병 방식으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 지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 확보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과 '티빙' 합병에 따라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유통 전략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T스튜디오지니가 그간 KT그룹 '미디어콘트롤타워'란 역할에 따라 KT 미디어 자회사 중심으로 콘텐츠를 유통했다면, 앞으로는 개방형 제휴 형태로 변경될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이에 '티빙'을 비롯해 더 다양한 OTT·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즌, 티빙이 합병한다 [사진=KT시즌, 티빙]
시즌, 티빙이 합병한다 [사진=KT시즌, 티빙]

14일 KT(대표 구현모)는 CJ ENM과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시즌'과 '티빙' 통합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즌'을 '티빙'으로 합병하고 '시즌'의 100% 지분을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콘트롤 타워다. KT그룹 미디어 사업은 KT스튜디오지니 하위에 웹소설·웹툰 전문기업 스토리위즈, MPP 채널 skyTV, OTT 시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T커머스·콘텐츠 유통 전문기업 KT 알파 등이 포진한 형태로 원천IP 확보부터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4월엔 올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드라마와 내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티빙'과 '시즌' 합병에 따라 업계선 '제2의 우영우' 공급을 기대하는 다양한 플랫폼과 제휴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로서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메가히트'를 터트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현재 skyTV의 ENA, ENA드라마채널, 올레 tv 그리고 시즌, 넷플릭스를 통해 일주일에 두 편씩 공개되고 있으나, 티빙에선 볼 수 없었다.

OTT 업계 관계자는 "당초 KT가 시즌을 오픈하고 KT스튜디오지니와 연결했을 때는 폐쇄적인 자기완결형 콘텐츠 사업화 구조를 생각했던 것으로 분석되나 이번 티빙 혈맹을 통해 이의 구조는 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KT스튜디오지니 출범 이후에도 사실, KT가 생각했던 자기완결형 사업모델이 성공적인 형태였는지 의문이 들고, 이에 비춰봤을 때 이제 오히려 KT스튜디오지니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또 다른 OTT 업계 관계자는 "시즌이 티빙으로 이전됨에 따라 플랫폼 안정성은 다소 떨어질지 모르나 KT스튜디오지니의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일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튜디오와의 협력과 협업, 그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낸 콘텐츠를 더 많은 OTT 등에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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