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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너지, 양극재 열처리 커버리지 확대…94조 시장 '정조준'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강원에너지가 2차전지 양극재 제조설비 커버리지 확대에 속도를 낸다.

강원에너지는 2차전지 제조설비 공정에서 주요 열처리 장비인 '소성로' 분야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강원에너지가 열처리 장비인 '소성로' 분야 진출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강원에너지 CI. [사진=강원에너지]
강원에너지가 열처리 장비인 '소성로' 분야 진출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강원에너지 CI. [사진=강원에너지]

이를 위해 최근 일본 소성로 전문기업과의 협업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했고, 국내 전문업체들과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소성로는 양극재 생산의 핵심 공정 중 하나로 양극재 원료인 프리커서(전구체)와 리튬, 코발트 등을 섞어 소성(열로 서로 다른 물질을 혼합하는 작업)하는 열처리 장비다. 여러 차례 소성을 거치고, 첨가제를 투입해 양극재를 만들기 때문에 소성로 설계에 따라 양극재 수율과 생산성이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제조공정 순서는 전처리 공정, 1차 소성, 후처리 공정, 2차 소성으로 이어진다. 소성로는 전처리 공정에서 나온 혼합품을 산화작용으로 리튬금속산화물과 합성하기 위해 약 700~900℃ 정도 온도에서 1차 소성한다. 후처리 공정을 마친 반제품을 표면 안전성을 위해 코팅 재료와 혼합하고, 약 300~400℃ 정도의 온도에서 2차 소성 등에 적용된다.

강원에너지 관계자는 "열설계·열관리 기술을 통해 친환경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회사인 만큼 열관리 분야의 기술과 시장 경쟁력·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평산파트너스로 대주주 변경 이후 평산그룹 기술력까지 더해져 작년 7월 착수한 전기히터 건조기는 5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 특허청에 신규 특허를 출원해 우선심사결정서을 수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관리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소성로 사업 추진을 통한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 등과도 이미 2차전지 양극재 공정의 수주와 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소성로까지 장비 영역의 확대를 추진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터리·반도체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배터리 양극재 수요는 지난 2020년 73만톤에서 2030년 605만톤으로 10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도 2020년 132억달러(약 16조원)에서 2030년 783억달러(약 94조5천억원)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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