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 치솟던 세계식량가격지수, 4개월 만에 소폭 하락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지난 3월 역대 최고를 기록한 세계식량가격이 지난달에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59.7)보다 0.8% 하락한 158.5포인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곡물과 유지류의 가격지수는 다소 하락했지만, 육류, 유제품, 설탕의 가격지수는 상승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59.7)보다 0.8% 하락한 158.5포인트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69.5포인트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수출항구 봉쇄가 계속되면서 밀 가격이 상승했지만, 인도 등에서 수출이 증가해 그 폭이 크지 않았다.

옥수수는 남미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쌀은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에 따라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237.5포인트로 전월보다 5.7% 하락했다.

팜유는 중국 등에서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지만, 인도네시아의 수출 감소 우려로 인해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해바라기씨유, 대두유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유채씨유는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2% 상승한 121.9포인트다.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됐고, 쇠고기도 도축용 소 공급 부족이 지속돼 가격이 올랐다. 가금육은 우크라이나 수출 장애, 북반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 상승해 147.1포인트다. 서유럽과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우유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버터의 경우 해바라기씨유의 대체재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3.3% 상승한 121.8포인트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에탄올 제조용 사탕수수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설탕 가격이 상승했지만, 주요 수출국인 인도의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FAO는 2021∼20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9천930만t으로 2020∼2021년도 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0.9% 증가한 27억8천490만t으로 추산됐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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