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와의 5차 평화협상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 군은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이어가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간 휴전 협상과 별개로 러시아 군은 목표달성시까지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 관련 회의에서 "러시아군은 (기존에) 설정한 목표 달성 시까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역시 이날 오전 가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과는 별도로 군사작전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의 무력화를 뜻하는 '탈 군사화'와 함께 반 러시아 친 서방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민족주의 성향의 현 우크라이나 국가 지도부를 퇴출하기 위한 '탈나치화'를 작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러시아 군은 앞서 전날 저녁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북서부 리우네주 클레반 지역에 있는 대규모 연료기지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전술비행단이 68곳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의 5차 휴전협상을 시작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결과에 대해 "오늘이나 내일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와 별도로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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