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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몰 브랜드경쟁...'CI교체' 바람


 

인터넷쇼핑몰 브랜드 경쟁이 CI 교체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인수 및 합병을 비롯, 인지도 제고, 사업강화 등 이유도 다양하다.

인터파크는 최근 쇼핑몰 브랜드 1위를 표방하며 새로운 CI를 도입했다. 그동안 사용해온 CI에 대한 이미지가 판매총액 1조 달성을 앞둔 인터파크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신세계 백화점은 인터넷쇼핑몰 사업 강화를 위해 4월중 사이트 개편과 함께 신세계몰(www.cybermall.co.kr)에서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으로 바꾼다. 신세계와의 브랜드 통합 등의 차원에서다.

이는 앞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롯데닷컴과 H몰을 인터넷쇼핑몰로 통합, 활용한 것과 유사하다.

KT커머스도 현재 운영중인 인터넷쇼핑몰 바이엔조이를 본체와의 브랜드 통합차원에서 KT몰로 개편을 검토중이다.

반면 인지도에서 기존 이미지나 모기업의 브랜드를 벗어나려는 ‘탈(脫)바람’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쇼핑은 포털 이미지가 강하다는 이유와 쇼핑몰 사업 강화를 위해 디앤샵으로 재출발했다. 우리홈쇼핑과 농수산홈쇼핑은 우리닷컴이나 농수산이숍 등 기존 인터넷쇼핑몰의 주소(URL)가 별도의 인터넷쇼핑몰 브랜드 강화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교체론이 일기도 했다.

옥션은 경매에서 마켓플레이스로 사업중심이 바뀌면서 경매를 뜻하는 '옥션' 브랜드에 대한 교체설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이유로 구스닥은 G마켓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외 인수합병 등으로 불가피하게 브랜드를 교체한 경우도 있다. SK디투디는 최근 사업권 양도 등으로 종합몰과 해외쇼핑으로 분리되면서 각각 GA디투디와 위즈위드로 사명 및 브랜드를 교체했다.

이처럼 CI를 교체하거나 이를 검토하는 쇼핑몰이 늘면서 쇼핑몰업계의 브랜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에서는 고객이 브랜드보다 '가격'을 선택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단순한 CI작업에 기대를 걸기는 무리라는 상반된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몰의 CI바람은 최근 다자경쟁에서 상위업체간 경쟁으로 구도가 재편되면서 생존 의지를 대내외에 선언하는 작업이 번지고 있다"며 "그러나 브랜들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낮은 상황에서 CI만으로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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