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산업銀 차세대시스템 입찰戰, SK C&C가 웃었다

LG CNS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김국배기자] 올 하반기 금융 IT 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SK(주) C&C 품으로 돌아갔다.

앞서 지난 4월 교보생명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LG CNS에 내줬던 SK(주) C&C는 이번 사업을 손에 넣으며 LG CNS에 일격을 가했다. 두 회사는 올해 금융 IT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탓에 이번 사업 향방도 더욱 주목받았다.

1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2천100억 원 규모의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 결과 SK(주) C&C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웹케시, 펜타시스템, 대신정보통신, 아이티센으로 구성된 SK(주) C&C 컨소시엄은 내년 2월 사업에 착수, 2019년 5월초까지 약 27개월 간 산업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 범위는 신규·재구축 117개, 부분재개발 11개, 대응개발 28개, 유지 12개 등 총 168개 단위업무 중 156개 단위업무 시스템 개발과 전산장비·소프트웨어·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등 기술 인프라 구축이다.

이번 사업은 1차 입찰 당시 SK(주) C&C가 단독으로 제안하면서 유찰됐고 지난 28일 재입찰을 거친 것이다.

사업 참여가 예상됐던 LG CNS는 '예산에 비해 사업 범위가 너무 넓다'는 이유로 1차 입찰에는 불참했다가 다시 입장을 바꿔 2차 입찰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SK(주) C&C에 사업을 내주게 됐다.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정책 금융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사업적 의미가 큰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LG CNS 역시 사업에 다시 참여하게 된 배경으로 사업의 상징성을 꼽았다.

SK(주) C&C는 이번 사업에 그간 강조해온 자동화소프트웨어개발(ASD) 방법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에도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굵직한 은행권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예고되고 있어 두 회사 간 주도권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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