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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2년]이명한 본부장 "tvN 방향성, 신선함·트렌디·자유로움"(인터뷰①)


"수많은 시도와 시행착오 덕분에 현재의 tvN 존재"

[이미영, 김양수기자]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은 방송계 강산을 바꿔놨다. 뭔가 다른 색다름으로, 눈에 띄는 독창성으로 기존 방송의 틀을 깼다. 현재 tvN은 지상파 3사를 위협하는 위치를 넘어 어깨를 견주고 있다. '변방'의 케이블 채널은 어느새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 채널로 자리를 잡았다.

달라진 위상 덕분일까, 최근 열린 tvN 개국 10주년 행사도 성대하게 진행했다. 지금껏 성실하게 앞만 향해 달려온 tvN이 이제야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즐기는 모양새다. tvN의 이명한 본부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tvN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tvN 10년을 자평하고, tvN의 성장동력을 꼽는다면.

-tvN은 20~49세의 젊은 시청층을 타깃으로 한다. 기존 방송에서 접할 수 없던 색다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시청자와 방송계 의견을 수렴했다. 개국 초기엔 '시청자 확보'에 주력했지만 이후 tvN의 색깔을 즐기는 '고객 확보'로 전략을 진화시켰다. 덕분에 재미와 공감을 겸비한 콘텐츠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Q 콘텐츠 제작에서 성공까지, 가장 힘겨웠던 시기는.

-초기 tvN은 '케이블스러운'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초기작 '화성인 바이러스'와 '롤러코스터'가 대표적이다. 내가 CJ E&M에 이직할 당시(KBS 출신) 채널의 전략은 '탈(脫)케이블화'였다. tvN의 차별성은 유지하되, 대중들이 공감할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당시의 수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들, 그리고 고민 덕분에 현재 tvN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망해도 된다' '실패해도 된다'는 마인드를 자주 드러냈다. 성공을 앞세우고 자신하는 이른바 성과주의 위주 방송가에서 신선한 역발상이었는데.

-tvN의 가치는 여전히 '차별성'이다. '배우학교'와 '시간 탐험대'는 돋보인 독특함과 차별성에 비해 시청자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해 아쉬웠던 작품이다. tvN에는 결과의 책임을 묻기보다, 원인을 함께 논의하고 보다 토론하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험적인 콘텐츠가 생산됐고, 향후 tvN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Q 흔히들 이야기하는 tvN의 '톤'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tvN의 '톤'은 따로 없다. 다만 '신선하다' '트렌디하다' '자유롭다'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tvN의 현재 모습과 방향성을 말해준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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