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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코스닥에 도전한다 -3] 웹젠, '뮤'로 신화창조


 

올해 코스닥 등록업체중 유일하게 공모예정가를 넘어선 3만2천원의 공모가를 기록했고 공모 경쟁률은 1천434대1에 달했다. 공모자금은 무려 3조2천억원이 몰렸다.

웹젠은 때마침 거래소 이전을 추진중인 엔씨소프트의 뒤를 이어 인터넷주와 함께 코스닥시장을 이끌어갈 벤처 스타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새내기 기업에 지금 코스닥시장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립 3년만에 이뤄낸 ‘뮤’ 열풍

'뮤'는 지난 2001년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2001년 온라인게임 부문과 그래픽부문 등에서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3D 게임개발의 핵심기술인 그래픽, 3D 게임 엔진, 네트워크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작품성과 함께 흥행도 대박이었다. 지난 4월까지 '뮤'의 동시접속자는 4만9천명에 달하고 있다. PC방 가맹점도 1만4천개를 확보해 PC방 점유율 50%를 넘어서고 있다.

PC방의 유료화 성공과 동시접속자 4만명까지 처리할 수 있는 게임 운영노하우는 웹젠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뮤'의 열풍은 국내 만의 일이 아니다. 작년 7월에는 대만 IGC와 온라인 게임 '뮤'에 대해 2년간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했고 중국과 홍콩과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만과 중국 홍콩을 통한 해외 로열티수입이 연평균 각각 60억원과 6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아직도 성장하는 '뮤'

웹젠은 지난해 1천%가 넘는 매출성장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3.9%에 달하는 높은 매출 성장율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82.3%나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68.4%에 달했다.

지난 5월 PC방 인기 게임순위를 살펴보면 ‘뮤’는 단일 온라인게임으로는 리니지에 이어 2위권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3 등은 한번 판매가 이뤄지면 추가 매출이 없는 PC게임인 반면 리니지나 뮤와 같은 온라인 게임은 사용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수익이 창출된다.

물론 아직 웹젠이 아직 온라인 게임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것은 아니다.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중이거나 예정중인 엔씨소프트, NHN, 넷마블 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보유 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첫째주 PC방 인기게임 순위(표본수 : 전국 879개 PC방)

주간순위 게임명 점유율(%) 관련 코스닥기업
1 스타크래프트 23.16 한빛소프트
2 리니지 20.59 엔씨소프트
3 9.57 웹젠
4 워크래프트3 4.65 한빛소프트
5 한게임맞고 4.24 NHN
6 디아블로2 4.05 한빛소프트
7 3.57
8 A3 3.22 액토즈소프트
9 프리스톤테일 2.68 NHN
10 라그나로크 1.82 써니YNK
11 포트리스2 1.76
12 게임팅고스톱 1.33
13 한게임포커 1.25 NHN
14 바람의나라 1.12
15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1.05
16 리니지토너먼트 1.03 엔씨소프트
17 넷마블테트리스 0.98 넷마블(플레너스)
18 한게임하이로우 0.93 NHN
19 한게임고스톱2 0.87 NHN
20 테일즈위버 0.83 소프트맥스

◆우수한 수익성과 낮은 공모가로 주목

웹젠은 업력이 코스닥에 등록된 경쟁 기업(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등과 비교해 비교적 짧은 편이다. ‘뮤’가 유료 서비스를 실시한지도 이제 불과 1년6개월에 불과하다.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성숙기를 넘어선 리니지에 비해 성장성이 높고 네티즌들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해 경쟁기업과 비교해 높은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

▲2002년 웹젠과 동종업체간 경영실적 비교(단위 : 천원)
구 분엔씨소프트액토즈소프트한빛소프트웹 젠
경상이익 69,464,225 1,018,589 9,178,732 17,814,014
당기순이익 53,113,016 870,413 8,664,835 15,228,912
주당경상이익 14,494.36원 171.39원 1,107.93원 7,013.39원
주당순이익 11,082.53원 146.46원 1,045.90원 5,995.63원
주 가 (2003.5.16기준) 12,6000원 12,950원 13,400원 32,600원
PER (2002년 주가 기준) 7.83배 55.90배 9.68배 3.84배

웹젠의 지난해 주당 순이익은 엔씨소프트보다는 낮으나 액토즈소프트나 한빛소프트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엔씨소프트의 1/3수준이지만 액토즈나 한빛과는 완연한 차이가 있다.

엔씨소프트와 비교시에는 아직 순이익이나 주당순이익 모두 낮은 상황이지만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지료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 2002년 게임 업체별 수익성 지표
구 분웹 젠엔씨소프트액토즈소프트한빛소프트
매출액 영업 이익율 61.17% 49.81% 영업손실 6.10%
매출액 순이익율 52.91% 34.81% 4.06% 14.87%
총자산 순이익율 100.74% 27.22% 2.68% 8.23%
자기자본 순이익율 138.88% 32.66% 2.99% 9.46%

웹젠은 지난해 1천원을 매출하면 610원을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49%를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적자였던 액토즈소프트나 6.1%대의 영업이익률에 그친 한빛과는 비교하기 조차 힘든 성적이다.

총자산 순이익율과 자기자본 순이익률은 각각 100%와 138%를 기록하며 엔씨소프트에 비해서도 월등한 우위를 점했다.

성장율 면도 웹젠의 우위였다. 엔씨소프트,액토즈소스트, 한빛소프트 모두 기존 서비스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쇠퇴기에 접어들며 신작 준비에 골몰하고 있으나 웹젠은 지난해 1천100%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천685%에 달했다. 뮤가 아직 성장단계여서 이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지만 최소 올해 까지는 성장의 고삐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2002년 성장성 및 활동성 지표
구 분웹 젠엔씨소프트액토즈소프트한빛소프트
매출액 증가율 1100.81% 24.12% 94.91% -29.54%
영업이익 증가율 1685.76% 355.78% 영업손실 -81.09%
당기순이익 증가율 1648.18% 355.18% -73.76% -38.16%

현재 증권가에서는 웹젠이 등록 후 10만원대의 주가를 형성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공모가를 기준으로한 PER(주가수익배율)이 경쟁업체에 비해 확실히 낮기 때문.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최소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의 주가 상승은 확실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장외시장에서 웹젠의 주가는 8만원선을 넘어선 상황이어서 이 같은 주가 전망을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 포스트 ‘뮤’ 서둘러야

웹젠은 ‘뮤'의 매출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뮤'는 지난해 매출의 99.9%를 차지했다.

또 매출의 95% 이상이 내수시장에 의존하고있다.

따라서 '뮤'를 대체할 만한 차기작 개발을 서둘려야 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온라인 게임은 PC게임이나 네트워크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명이 평균 5년 이상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신규업체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있고 안정적인 매출 유지를 위해서는 기존 제품이 성숙기에 이르기 전에 차기작을 준비해야는 것은 필수 요소다.

경쟁사인 엔시소프트는 올 하반기 3D 온라인게임 '리니지2'를 내놓은 예정이고 비벤디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황승택 연구원은 “웹젠이 올해 까지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데는 논란의 여지가 없으나 그 이후 성장 엔진이 꺼진다면 주가도 한 풀 꺽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엔씨소프트도 리니지의 성정성이 꺽인 후 주가가 약세로 전환했고 차기작 개발에 골몰하고 있는 만큼 똑 같은 고민이 웹젠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발레리나와 고졸 CEO의 성공 신화

웹젠의 성공만큼 웹젠의 키워낸 전현직 경영진도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김남주 사장은 지난해 초대 CEO인 이수영 전 사장으로부터 대권을 물려받았다. 이 전 사장은 발레리나 출신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인물. 현재는 여성 포털 마이클럽닷컴 사장을 맡고 있다.

김남주 사장은 미리내소프트에서 게임 그래픽을 담당하던 시절 마케팅을 맡고 있던 이수영 전 사장을 알게 됐다.

뮤 개발을 위해 그래픽, 프로그래밍, 네트워킹 관련 전문가가 모였지만 뭔가 부족한 점이 있어다. 이 부족한 마케팅과 경영을 위해 이수영 전사장을 삼고초려로 영입한 것이다.

김남주사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력 지상주의를 타파한 인물이다. 그의 학력은 고졸이 전부다.

그러나 업계 경력이 10년이 넘는 베테랑 게임그래픽 전문가로 웹젠을 현재의 위치에 올려놓은데 결정적 기여를했다.

게임프로그래밍과 네트웍프로그래밍을 담당한 조기용 이사와 송길섭 이사도 우리 사회가 선호하는 대졸자가 아니다.

웹젠 3인방은 나이도 젊다. 김사장이 71년 생이며 조이사와 송이사는 아직 20대다.

그야말로 웹젠은 벤처정신으로 똘똘 뭉친 3인의 젊은이가 만들어낸 새로운 벤처 신화인 셈이다.

◆연혁
연 월내 용
2000년 4월 주식회사 웹젠 설립
2000년 5월 1차 유상증자(증자후 자본금 100백만원)
2000년 5월 1차 무상증자(증자후 자본금 400백만원)
2001년 2월 3D RPG 온라인게임 “뮤(MU)" 개발완료 및 알파테스트 시작
2001년 3월 2차 유상증자(증자후 자본금 4250백만원)
2001년 3월 2차 무상증자(증자후 자본금 700백만원)
2001년 5월 OPEN BETA 서비스 개시
2001년 7월 3차 유상증자(증자후 자본금 717.8백만원)
2001년 7월 3차 무상증자(증자후 자본금 1,200백만원)
2001년 10월 누적회원수 130만명, 동시접속자수 3만명 돌파
2001년 11월 벤처기업인증(중소기업청장)기술평가기업(게임종합지원센터)
2001년 11월 온라인 게임 “뮤(MU) 유료화
2001년 12월 4차 유상증자(증자후 자본금 1,270백만원)
2001년 12월 200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온라인게임 우수상 및 그래픽부문 특별상(문화관광부) 수상
2001년 12월 게임서버 6서버 추가
2002년 3월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텔 본사이전
2002년 5월 7서버 추가 및 ‘아틀란스’수중맵 추가
2002년 5월 통신판매업 신고
2002년 5월 금감원 기업등록
2002년 5월 부가통신사업자 등록(서울체신청)
2002년 7월 뮤 (3D온라인게임)프로그램 등록-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
2002년 7월 게임물 제작업자 변경신고(한국게임제작협회)
2002년 7월 대만 인스리와 수출계약
2002년 7월 유망중소기업선정(하나은행,한빛은행)
2002년 8월 3D 온라인게임 '뮤' 대만 현지 오픈베타서비스 시작
2002년 9월 중국 The 9.com 과 조인트벤처 '9webzen' 설립 및 라이센스 계약체결
2002년 9월 대표이사 이은숙 대표이사직 사임 신임 대표이사 김남주 취임
2002년 9월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2002년10월 3D 온라인게임 '뮤' 중국 현지 오픈베타서비스 시작
2002년10월 한국 벤처기업대상(중소기업청장상)수상
2002년11월 굿데이 주최 <2002년 굿데이 굿로열브랜드> '게임' 부문 수상
2002년11월 3D 온라인게임 '뮤' 대만 현지 상용화서비스 시작
2002년12월 디지털타임스 주최 <2002년 최고의 히트상품> '온라인게임' 부문 수상
2002년12월 전자신문 주최 <2002년 하반기 히트상품> '온라인게임(소비자만족)' 부문 수상
2002년12월 한국 <제2회 디지털이노베이션대상> 종합대상(국무총리상) 수상
2002년12월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
2002년 12월 shopping.muonline.co.kr 쇼핑몰 오픈
2002년12월 국내 최초 3D 온라인게임 뮤 국내 누적회원수 330만명, 누적유료회원 90만명, 동시접속자수 4만명 기록
2003년1월 3D 온라인게임 뮤 대만 동시접속자수 2만명 기록
2003년1월 3D 온라인게임 뮤 중국 동시접속자수 15만명, 선불카드 판매 1위 기록
2003년 2월 중국 상용화 개시
2003년 2월 중국 동시접속자수 25만명 돌파
2003년 2월 일본 게임온사와 라이센스 계약 체결
2003년 3월 모바일 게임 서비스 개시
◆ 기업 개요
회사명 주식회사 웹젠
대표이사 김남주
법인설립일 2000년 4월 28일
자본금 17억5천만원
업종분류 게임소프트웨어 제작업
주력제품 3D MMORPG “뮤(MU)”
본점소재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467-6
종업원수 142명(유가증권신고서제출일 현재)
웹사이트 www.webzen.co.kr, www.muonline.co.kr
코스닥등록 2003년 5월23일 예정
예상매출액 2003:550억원 2004:750억원
예상순이익 2003:288억원 2004:405억원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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