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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이 미 네티즌 서핑습관 바꾼다


 

이라크 전쟁이 미국 네티즌의 웹 서핑 습관을 바꾸고 있다. 그 동안 인터넷을 통한 뉴스 습득에 소극적이던 미국 네티즌들의 태도가 이번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PC월드닷컴이 퓨 인터넷 & 아메리칸 라이프 조사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네티즌 중 77%는 전쟁 발발 이후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얻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 다섯 명 중 한명(19%)은 전쟁에 대한 관점을 형성하는 데 인터넷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 뉴스를 접한 뒤 전쟁에 대한 견해를 바꾸게 됐다는 의견도 6%에 달했다.

퓨 인터넷 & 아메리칸 라이프는 '인터넷과 이라크 전쟁(The Internet and the Iraq War)'란 제목의 이번 보고서를 위해 전쟁 시작 이후 엿새 동안 총 1천6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쟁 뉴스를 접하기 위해 인터넷을 찾는 사람들은 다양성과 속보성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 다양한 소스를 통해 뉴스를 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66%에 달했다.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할 수 있다는 점과 전통적인 미디어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관점의 뉴스를 접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혔다.

현재 미국 네티즌 중 인터넷을 통해 전쟁 관련 뉴스를 얻고 있는 비율은 17% 정도.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인터넷 뉴스를 찾았던 비율이 3%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달라진 셈.

퓨 인터넷&아메리칸 라이프 책임자인 리 라이니는 "이번 조사 결과 온라인 뉴스 의존도가 엄청나게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인터넷이 TV를 쉽게 추월하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점만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과 이라크 전쟁(The Internet and the Iraq War)'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의 87%는 전쟁 뉴스를 위해 주로 텔레비전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라디오(22%), 신문(21%)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인터넷은 17%였다.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인들은 전쟁 관련 뉴스를 습득하기 위해 미국 방송사 사이트(32%)를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29%), 미국 정부 사이트(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 뉴스 사이트 방문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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