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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대세는 '가상현실'…360도 3D 영상이 눈 앞에


오큘러스·삼성VR 등 가상현실 체험부스 인기

[류세나기자] # 눈 앞에서 수십여 개의 행성들이 나를 향해 돌진해온다. 좌우로 몸을 움직이며 재빠르게 피했다. 어느 정도 피하고 안도의 숨을 돌릴 즈음 무심코 뒤를 돌아보니 나를 스쳐지나간 행성들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었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가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체험형 콘텐츠로 메워졌다.

가상현실 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오큘러스VR을 비롯해 삼성 기어VR, 펀글라3D 등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기들이 B2C관은 물론 B2B관 요소요소에 배치됐다.

특히 글로벌 1위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인 오큘러스VR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B2C관에 대형부스를 내고, 전세계 30대 밖에 없는 오큘러스 크레센트 베이를 전시해 이용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큘러스는 크레센트 베이를 위한 콘텐츠로 공룡이 등장하는 영상을 선보였는데, 크레센트 베이를 착용하고 있는 관람객의 고개와 손이 허공을 휘젓는 것으로 봐서 공룡과의 한판승부를 벌이는 듯했다.

바로 맞은 편에는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인기를 끌었다. 이 곳에서도 고개를 이리저리 우스꽝스럽게 흔드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B2B관에는 스마트폰 3D 영상을 가상현실처럼 체험할 수 있는 펀글라3D를 들고 나온 벤처기업 마크잇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가 선보인 펀글라3D는 대부분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에 호환되게끔 제작됐다.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로 제작, 2만원 대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모았다. 현재 오큘러스 리프트는 350달러, 기어VR은 20만 원 초반 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 한 관계자는 "전세계 많은 이들이 가상현실 시대를 주목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생활의 변화를 일으켰던 것처럼 가상현실을 이용한 콘텐츠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KZERO에 따르면 세계 가상현실 소비자 시장 매출은 올해 9천만 달러에서 매년 급증, 2018년에는 52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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