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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스포츠게임 전성시대 열린다


[미리 떠나는 2013 게임시장-7] FPS, MMORPG 이어 2013년은 스포츠가 대세

[특별취재팀 허준 기자, 이부연 기자] 수년간 게임업계 주류 장르는 역할수행게임(RPG)과 1인칭 총싸움(FPS)게임이었다.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로 이어지는 MMORPG와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아바 등으로 이어지는 FPS게임은 가장 많은 이용자들에게 선택받는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에는 이 바통을 스포츠게임이 물려받을 전망이다. 2013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되거나 이미 인기몰이를 시작한 스포츠게임이 최소 10종 이상에 달한다.

◆프로야구 인기 등에 업은 야구게임 봇물

야구는 한국의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 중 하나다. 올해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프로야구의 인기는 바로 온라인게임으로도 이어졌다. 마구마구와 슬러거, 프로야구매니저, 야구9단, 와인드업 등 많은 야구게임들이 저마다의 영역을 확보하고 인기게임으로 부상했다.

내년은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게임은 엔트리브소프트의 MVP베이스볼온라인이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최초의 실사야구를 표방하면서 지난 10월 시장에 등장했다.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무장한 MVP베이스볼온라인은 론칭되자마자 기존 야구게임 강자인 마구마구와 슬러거를 제치고 PC방 점유율(게임트릭스 기준) 야구게임 1위에 올랐다.

MVP베이스볼온라인에게 실사야구게임 선점을 내준 게임회사들도 저마다 반격을 준비중이다. 마구마구를 개발한 토종 개발사 애니파크는 언리얼 엔진으로 마구더리얼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역시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이 강점. 특히 마구마구를 개발했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MVP베이스볼온라인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애니파크는 마구더리얼 외에도 마구마구의 매니지먼트 버전인 마구 감독이되자도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넥슨코리아도 야구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15일부터 첫 테스트를 시작하는 프로야구2K는 액션형 야구게임과 매니지먼트게임을 좋아하는 모든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시뮬레이션이 진행되는 도중에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개입해 직접 투구나 타격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이용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관건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야구의신과 NHN 한게임의 팀나인, 프로야구더팬도 2013년 스포츠게임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의신과 팀나인은 매니지먼트게임으로 이용자가 구단을 꾸려 자동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프로야구더팬은 슬러거 개발사인 와이즈캣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기대가 큰 작품이다.

◆야구가 최고? 전세계가 열광하는 축구도 있다

축구게임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피파온라인2와 프리스타일풋볼이 양분하던 시장에 넥슨코리아의 피파온라인3, 애니파크의 차구차구가 도전장을 던진다.

피파온라인3는 피파온라인2의 정통 후속작이다. 개발은 EA서울스튜디오가 맡았고 서비스는 넥슨코리아가 담당한다. 전작인 피파온라인2를 넘어 국내 1등 온라인게임이 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다.

넥슨코리아는 피파온라인3 홍보를 위해 박지성이 속한 퀸즈파크레인저스,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시티 후원계약을 체결하며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진보한 그래픽, 사실적인 선수 데이터 등으로 이용자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애니파크는 축구게임 차구차구를 개발하면서 외산 게임에 맞서 토종 개발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마구마구를 통해 검증된 선수카드 시스템을 도입, 축구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예정이다.

버튼 하나로 슈팅, 드리블, 패스, 수비가 가능한 간단한 조작법과 공격 위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SD캐릭터를 활용해 생동감있는 캐릭터 모션과 애니메이션 연출도 강점이다.

NHN 한게임의 위닝일레븐온라인도 축구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위닝일레븐온라인은 전세계 누적 판매량 7천만장을 넘긴 인기게임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이다.

워낙 콘솔게임 시장에서 위닝일레븐의 명성이 높았기 때문에 이 게임을 기대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특히 수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가장 사실적이고 지연현상없는 게임이라는 평가는 위닝일레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축구 매니지먼트게임도 2013년에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전세계 최고 인기 축구매니지먼트 게임이라는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인 풋볼매니저온라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풋볼매니저는 '악마의게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몰입감이 뛰어난 게임. 이 게임 서비스를 맡은 KTH가 오랜기간 공들여 온라인화 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최종 담금질을 마칠 예정이다.

한게임도 풋볼데이라는 매니지먼트게임을 준비중이다. 이 게임 역시 풋볼매니저온라인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용자가 축구팀 감독이 돼 수비와 공격 등 각종 전술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시뮬레이션 엔진이 개발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특별취재팀 g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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