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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벤처 신화 'DVR' -4] 워터마킹·NVR 등 고기능 제품으로 경쟁력 지킨다


 

DVR 시장의 최근 기술 동향은 첨단 고기능을 추가해 보안 시스템 본연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추세다.

단순 동영상 기록이나 재생 기능만을 갖춘 저기능 제품으로는 제품 차별화가 어렵고,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힘들기 때문에 네트워크 전송 기능을 기본으로 갖춘 임베디드 타입의 스탠드-얼론(독립형) DVR 개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특히 네트워크 전송기술을 가진 서버장비 업체들이 DVR의 네트워크화를 표방하면서 네트워크 비디오 리코더(NVR)를 개발해 시장에 뛰어들거나 차량용 보안시스템,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에서 네트워크 기반 DVR은 MPEG4 기반의 압축기술을 통해 원격지에서 영상 데이터의 저장, 확인, 검색 등의 기능이 가능해 '편리성'을 추구하는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주류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카지노(도박장), 금융권 등에서 녹화된 동영상의 변조를 막는 '워터마킹' 기술을 요구하면서 이를 DVR에 적용하려는 업체들의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워터마킹'은 지폐 위조방지를 위해 특정한 표시를 그려 넣는 것처럼 디지털동영상의 변조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최근 국내 최대 카지노 단지인 강원랜드가 '카지노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DVR 분야에서 워터마킹 기술을 요구, 국내 워터마킹 업체와 DVR 업체들이 협력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은 이 같은 기술적 트랜드를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주사업자인 대우정보시스템을 통해 DVR 제품을 제안한 성진씨앤씨의 경우 마크텍, 디지트리얼 테크놀로지, 실트로닉테크놀로지 등 여러 워터마킹 업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R은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가 올 초부터 워터마킹 기술이 적용된 DVR 제품을 출시했으며 아이디스나 코디콤도 같은 형태의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3R의 이동식 연구소장은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워터마킹 기술에 대한 요구들이 많아지면서 신제품의 경우 대부분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자체 코덱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업체만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지화면상에 워터마킹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동영상에 심기에는 또 다른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기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장기적으로 시장의 기술적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즘에는 DVR 시장이 미주 및 유럽에 이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수출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 사양도 다양해지고 있다.

즉, 각 지역별 시장 특수성을 맞추기 위해서도 고기능 제품에서부터 저기능제품까지 다기능 제품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코디콤 박승신 실장은 "최근 중국 지역의 경우 예상외로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요구가 많아 다양한 제품으로 대응을 해야 적기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제품 종류를 늘리고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고 지적했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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