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에도 클라우드 바람

클라우드 서버 구축으로 비용 절감 및 기술 문제 해결


[김관용기자] 국내 온라인게임에도 클라우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1위 온라인게임 업체인 넥슨을 비롯,네오위즈게임즈와 NHN 한게임 등 메이저 게임서비스사들이 게임 서버 구축에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클라우드의 장점으로 꼽히는 시스템 구축 시간 단축과 유연한 서비스 지원, 비용 절감 등의 이유 때문이다.

지스타 현장에서 만난 넥슨 아메리카 김태현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선 아직 클라우드 서버 구축이 시작단계지만, 넥슨 아메리카에서는 클라우드가 굉장히 중요한 주제"라면서 "소셜게임의 대명사인 징가는 대부분의 게임 서버를 클라우드로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게임 론칭 후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것인지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용자의 접속이 저조하면 구입한 서버가 필요가 없게 돼 낭패를 보는 반면 이용자가 예상보다 많이 몰릴 경우에는 재빨리 서버를 추가로 구축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 주중과 주말, 오전과 오후 등 각 시간 대마다 동시접속자수의 변동이 심해 서버의 효율적 운영이 화두가 되는 것이다.

김태현 엔지니어는 "게임의 동시접속자 추이 그래프에서 최고점과 최저점 사이의 격차가 문제가 된다"면서 "서버를 수백대 준비하고도 최저점일때는 고작 몇십대의 서버가 가동된다. 투자는 많이 하고 활용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에서 가상의 서버를 만들면 순식간에 서버를 원하는 만큼 구축할 수 있다"면서 "물리적 장비와 네트워크 관리 비용 등을 계산해 보면 클라우드로 서버를 구축한 만큼만 비용을 낼 뿐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직원도 소수라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넥슨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혼합형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데 '메이플스토리'의 평균 동시접속자수가 2천만명 수준인 점을 감안, 기본 이용자 1천만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서버를 구축하고, 나머지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 쓴 만큼만 비용을 낸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게임서버가 24시간 365일 구동돼야 하고 게임 플랫폼과 서비스의 분리도 반드시 필요하며 보안 등의 문제로 서버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필수이나 자칫 서버가 꺼져 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클라우드로 서버를 구축하면 플랫폼과 서비스가 분리돼 업데이트시에도 계속적인 게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네오위즈게임즈 배태근 인프라센터장은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버 구축은 시스템 준비시간 단축과 유연한 서비스 지원을 가능케 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게임사들은 대부분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클라우드 서버 구축시 보안 문제나 서비스 안정화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이 안돼 있다"면서 "현재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은 클라우드 서버 구축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새롭게 론칭하는 MMORPG의 서버 구축을 위해 지난 10월 클라우드 서버 구축을 완료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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