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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식약청 과장급 잦은 순환근무 업무 전문성 저해"


양승조 의원 "업무 효율성·전문성 떨어져"

[정기수기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잦은 순환보직이 업무의 전문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당 의원은 7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8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복지부는 과장급 이상 인사의 약 70.3%가, 식약청은 과장급 이상 인사 약 65.4%가 해당부서에서 1년 이하 근무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경우 퇴직자·파견근무자 등을 포함한 과장급 인사 128명 중 해당부서에서 1년 이하의 근무 경험자가 과거 직위 90명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의 경우 38명의 퇴직자를 포함한 159명 중 해당부서에서 1년 이하 근무 경험자가 과거 직위 104명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복지부 현직위자 94명 중 82명이 해당부서에서 1년 이하의 근무 경험자로, 무려 87.2%에 달한다.

복지부의 현직위자들 중 해당부서에서 1년 이하 근무자가 높은 이유는 진수희 전 장관 부임 후 지난해 10월 국장급 인사 이동이 있었고, 11월에 과장급 인사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양 의원은 설명했다.

식약청 현직위자 121명 중 47명(38.8%)도 해당부서에서 1년 이하의 근무자로 나타났다.

과장급 이상 책임자들이 해당 부서에서 전문적인 식견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관된 정책 추진을 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의 근무 경험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게 양 의원의 지적이다.

양 의원은 "잦은 순환보직은 업무 혼선이 발생할 수 있고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일정 기간 동안 업무 진행할 수 있도록 순환 보직 인사에 대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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