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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의 IT 기술산업전망 7] 정보보호


 

정보보호기술은 의도적으로 혹은 우연히 허가받지 않은 형태로 컴퓨터 및 통신망에 접속해 정보를 누출, 전송, 수정, 파괴하는 등의 행위를 방지함으로써 관련정보를 안전하게 생성, 유통, 저장, 소비, 인식, 관리하도록 하는 정보통신의 핵심기반기술이다.

미래 정보통신서비스는 안전성이 보장되어야만 상품성이 발생되는 만큼 정보보호기술은 부가가치와 시장확장성이 매우 큰 특성을 갖고 있다.

세계 기술동향과 전망

선진 각국은 암호알고리즘을 국가용은 정부주도로 민간용은 공모방식을 통해 국가표준으로 채택, 보급하고 있다.

미국은 첨단기반기술을 확보하고 DES, RSA 알고리즘이 암호화, 전자서명 인증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5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공개키 기반구조(PKI) 구축현황은 미국을 비롯 10여개 국가에서 현재 전자서명법을 제정해 시행중이며 일본의 경우 현재 법제정을 추진중이다. 유럽은 EC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PKI구축을 목적으로 13개국이 참여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국제공통평가기준인 CC가 2000년 12월 IS 15408로 공인된 후 현재 이를 이용해 제품의 정보보호기능을 표현하는 PP와 ST가 각 제품별로 개발되는 상황이다. 국제 표준기구 및 단체(ISO, ITU-T, IETF 등)에서는 암호기술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침입차단, VPN, 침입탐지 대응 복구 등의 네트워크 보안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네트워크 정보보호 제품시장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은 지문인식 분야에서 센서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는 동남아에서 그 수요가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다.

MIT 등으로 구성된 전광통신망 컨소시엄은 테라bps급 서비스가 가능한 광인터넷이 기존 네트워크에 비해 매우 심각한 안정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기술동향과 전망

국내 정보보호기술은 현재 국가용은 국가보안연구소에서 개발중이며 민수용은 대부분 미국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제품개발중이다. 국내에서는 99년 7월 전자서명법 발효와 2000년초 공인인증기관 지정에 따른 PKI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유무선 PKI제품의 개발 및 적용은 빠른 편이고 유무선통합 PKI관련 연구가 진행중이며 인증서, 서명, 내용검증 등 PKI 고도화 기능과 권한관리기반구조(PMI)에 대한 연구가 펼쳐지고 있다.

인터넷 보안포럼, 전자지불포럼, 정보보호 보안컨설팅 포럼, 액티브 네트워크 보안포럼 등 분야별 산학연 표준화 구현단체가 활발히 활동중이다. CC기반의 시스템 평가와 사이트평가는 현재 KISA, NSRI 중심으로 연구, 개발되는 실정이다.

국내 정보보호산업체는 침입탐지시스템과 침입탐지시스템의 기술 일부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가상사설망 분야의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러스 대응기술력 확보에서는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에서 바이러스 대응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온라인 검사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이버테러 대응기술개발 등 국가주도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사이버테러 대응기술 개발, 선도기술개발 등을 국책연구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국가주도로 핵심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 업체는 방화벽, 백신프로그램 등 응용기술 개발에 치중하고 있으나 이런 제품의 기반기술인 암호알고리즘 등은 선진기술에 다소 의존적인 실정이다.

세계 산업동향과 전망

정보보호시장은 80년대 중반부터 형성돼 오다 90년대 중반 각국의 초고속 통신망 구축과 더불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시스템, 네트워크에 대한 침해사고와 바이러스 폐해의 확산으로 정보보호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시만텍, Check Point 등 기존 전문보안업체들이 시장 선도자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HP IBM 등의 시스템업체, MS 선 등의 소프트웨어업체, GTE AT&T 등의 통신사업자, 루슨트 시스코 3com 등의 네트워크 업체들도 정보보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세계 정보보호시장은 2001년 166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006년에는 56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러스 백신, 방화벽 등에 의한 1차적 정보보호를 더욱 강화하려는 수요로 인해 VPN, PKI, 컨텐츠 보안 등의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제품은 2006년까지 각각 54.9%, 41.8%, 59.0%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정보보호산업은 지난해 미국시장이 전체의 5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국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시장이 보다 높은 성장으로 미국의 비중은 낮아지고 유럽시장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및 기타지역은 그 시장의 미성숙으로 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산업동향과 전망

국내 정보보호시장은 네트워크의 본격적인 이용 및 정보보호 의식의 확산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천955억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06년에는 1조2천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보보호시장에 진입하는 업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정보보호산업협회에 등록한 업체는 2000년초 80여개에서 지난해 7월말에는 235개로 증가했다.

바이러스 백신시장은 정보보호시장중 국내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영역이며 침입탐지시스템은 그동안 외산제품이 주도했으나 99년 K4인증제품이 나오면서 국산제품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다.

지난해말 현재 5개업체(시큐어소프트, 어울림, 한국정보공학 등)의 12개 제품이 K4인증을 획득했으며 하드웨어 일체형 침입차단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가비트급 침입탐지시스템시장은 1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되며 외산시스템이 국산시스템으로 대체될 경우 50억원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IDS에서는 국내 20개의 업체가 제품을 출시하거나 개발하고 있으며 K4인증을 받은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지난해 하반기 K4인증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IDS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VPN은 2000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스마트 카드시장은 연평균 44%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체인식기술 및 응용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는 50개업체에 이르고 있지만 독자적인 암호알고리즘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소수에 한정돼 있다.

PKI분야는 현재까지 금융권에 머물러 있던 PKI 수요가 정부의 전자서명 대중화 추진과 B2B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민간 및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개인단위로까지 급속히 파급되면서 향후 1, 2년내 시장이 1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보보호 컨설팅분야는 정부의 정보보호 강화에 따라 보안컨설팅시장이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서 정보보호전문업체의 지정제도를 두고 주요기반시설의 컨설팅을 의무화하고 있어 활성화되는 추세다.

국내외 정보보호기술 수준비교

암호알고리즘 등의 원천기술은 미국, 유럽, 일본, 이스라엘 등과 5-10년 정도의 기술격차가 있으며 해킹, 바이러스 대응에 관련된 취약점 점검, 침입차단, 탐지기술 등 사이버테레 대응기술은 3-5년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전자서명 인증기술, 평가기술 등은 관련법제도의 조기정착으로 2-3년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백신프로그램 등 응용기술개발수준은 선진국과 동등수준이거나 크게 뒤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선진국과 2-3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암호 등 원천기술과 사이버테레 대응 등 기반보호기술이 취약하다.

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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