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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 가자 세계로/베트남 리포트](상) 황무지에서 노다지로


 

베트남에 IT 열풍이 서서히 불고 있다.

국토면적 한반도의 1.5배, 인구 7천800만의 ‘광활한 처녀지’ 베트남이 세

계 IT업체들을 향해 조심스런 추파를 던지고 있다.

물론 베트남 IT시장이 생각처럼 녹록한 곳은 아니다. 아직은 수줍은 듯 베

일을 두른 곳이 많다. 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IT산업도 국가에서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만은 무한하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의 IT 인프라는 상당히 열악하다. 뛰어난 인적 자원에 비해 IT산업

기반은 거의 불모지에 가까울 지경이다.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베트남에 끊임 없는 관심

을 쏟고 있다. 그 만큼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서서히 열리는 베트남 시장

천 득 르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22일 3박 4일 일

정으로 방한하면서 한국 땅에도 베트남 특수가 예고되고 있다. 베트남 국

가 주석이 방한한 것은 지난 92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김 대통령과 르엉 주석은 23일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

계 구축과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강화,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

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IT관련 베트남 국영 기업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은

SK텔레콤, KT 등과 잇단 만남을 가질 예정으로 있어 벌써부터 가시적인 성

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베트남 시장의 빈약한 인프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

재 베트남의 인터넷 인구는 14만 3천명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인구의 1%에

도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싱가포르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

을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동남아 전체 인터넷 사용자는 약 600 만명 수준으로 전체 인구의 1.5%

에도 미치지 못한다.

싱가포르가 173만명으로 동남아 국가 중 최대의 인터넷 인구를 자랑하고 있

는 가운데 인도네시아(145만명), 말레이시아(127만명), 태국(100만 명) 등

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필리핀은 60만명 수준이다.

특히 베트남은 컴퓨터 보급률 자체가 보잘 것 없는 편이다. 인터넷 사용 기

반을 갖추기 위해선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은 IT산업의 태동 단계로 이를 주도하기 위해

서는 정부 대 정부차원에서 나서서 전략적으로 시스템을 위시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할 때이다.

◆ 베트남은 어떤 곳?

베트남은 총 면적이 한반도의 1.5배인 33만341㎢에 달하며 전체 인구는 약

7천769만명이다. 해안선 길이만 3천200Km에 이를 정도로 길게 자리잡은 반

도국이다.

인구밀도는 1평방Km당 231명, GDP는 285억달러로 1인당 350달러 정도에 달

한다. 외국인 투자규모는 지난 88년부터 98년까지 10년 사이에 1천763건에

3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규모는 98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수도인 하노이에 274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제 2도시라고 할 수 있는 경제

도시인 호치민성에 522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두 도시를 중심으로

IT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이다.

베트남의 통신주관 정부기관은 우정청(DGPT: Department General of Posts

& Telecommunications)이다. 지난 91년 교통체신부 산하기관에서 수상직할

독립기관으로 분리, 승격했으며 현재 전기통신 관련 정책, 규제 등 전반업

무를 관장하고 있다.

◆ 베트남 IT 인프라는 어떠한가

베트남의 통신 환경은 상당히 열악하다. 유선전화 보급률도 인구 100명당 4

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후진국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IT산업

을 유선, 무선, 인터넷 산업으로 나눠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유선 통신

정보통신부가 조사한 베트남 일반 유선전화 가입자가 2000년말 현재 295만8

천명으로 3.8%의 보급률에 머무르고 있다. 베트남 유선전화사업자는 VNPT,

사이공 포스텔, VIETEL 3곳이 대표적이다.

베트남 우전공사(VNPT)는 지난 95년 DGPT(우정통신부)로부터 분리된 국영

통신업체로 종업원만 8만명에 이른다. 우편, 유·무선, 데이터통신 등의 사

업을 포괄하고 있다. 295만의 베트남 유선전화 가입자 중 대부분이 VNPT 가

입자이다.

사이공포스텔(Saigon Postel)은 지난 95년 8월 VNPT가 지분을 18% 매입하

며 호치민시, 경찰, 군, 기업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종합통신 사업자이다.

지난 98년부터 호치민 시내전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

자는 1천 여명 정도이다.

이 밖에 지난 95년 국방성 산하 METC가 제2 통신사업자 허가를 받아 비텔

(Vietel)로 명칭을 변경하고 공중교환전화(PST), 이동전화, 무선호출, 우

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 10월 VNPT회선을 임차해

하노이-호치민 간 VOIP서비스 개시로 제2의 장거리 사업자가 됐다. 그러나

비텔은 독자 통신망을 가지지 못해 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CDMA

방식의 이동통신사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중전화 보급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드식 전화기는 베트

남의 주요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붕타우, 송데, 따이빈 등에 900여대가 보

급된 상태다. 이 공중전화는 지멘스가 제작해 공급했다.

class="table1">

color="#000000"><유선전화

>

cellspacing="1" cellpadding="2" class="table1" bgcolor="#333333">

bgcolor="#EFEFEF">

width="24%">

설립년월

width="22%">

URL

width="25%">

VNPT

width="22%">

www.vnpt.com.vn

width="25%">

METC(VIETEL)

bgcolor="#FFFFFF">

width="29%">

1천

align="center">회사

face="돋움">가입자수(2000년 10월기준)

face="돋움">95.4.29

align="center">250만

95.7.1

face="Verdana, Arial, Helvetica, sans-serif">

align="center">

Saigon Postel

align="center">98.1.8

www.saigonnet.vn

■ 무선 통신

이동전화 가입자는 2001년 4월 자료에 의하면 GSM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

으며 가입자는 94만 정도로 매년 빠른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페이징 가

입자는 4만7천 여 명 정도.

모비폰, 비나폰, 콜링크, 사이공포스텔 등이 대표적인 이동전화 업체들이

다.

모비폰(Mobiphone)은 VNPT와 스웨덴 Comvik사와 사업협력계약(BCC,

Business Cooperation Contract)을 체결하면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95

년 5월 사업을 개시해 현재 직원 1천500여명에 가입자 34만여명(2000년 10

월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비나폰(Vinaphone)은 VNPT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회사이며 96년 6월 사업

을 개시해 약 40만 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 92년 1월 설립된 콜링크(Call-Link)는 호치민시 P&T에서 운영하며 호

치민 시내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1만5천여

명 정도.

사이공포스텔은 지난 97년 SK텔레콤과 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해 SK텔레콤-

LG전자-동아일렉콤이 합작 설립한 SLD와의 사업협력계약(BCC)을 체결했다.

사실상 베트남 정부의 최종 승인을 얻어낸 상태다.

class="table1">

color="#000000"><이동전화

>

cellspacing="1" cellpadding="2" class="table1" bgcolor="#333333">

bgcolor="#EFEFEF">

width="28%">

가입자수(2000년

10월기준)

width="26%">

Mobifone

width="28%">

34만

width="30%">

96.6.26

bgcolor="#FFFFFF">

width="28%">

1만4천5백

width="30%">

98.1.8
회사

align="center">설립년월

align="center">93.4.16

align="center">Vinaphone

align="center">24만

Call-Link

align="center">92.1.1

align="center">Saigon Postel

face="돋움">

■ 인터넷 서비스

베트남에서 인터넷은 부가통신서비스(value added telecom service)로 분류

돼 정부의 완전 규제 하에 있다. 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아직까지 기존망 보

호와 정부문서 보안 문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현재 가입자 수는 14만 3천

명 이며 그나마 과반수 정도가 외국인 가입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서비스분야에서는 현재 1개의 IAP(Internet Access Provider)와 5개

의 ISP(Internet Service Provider)가 있으며 대부분의 지분을 정부 각 부

서에서 소유하고 있다. 즉 정부가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서 ISP회사의 모

든 사업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다.

베트남 인터넷은 접속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다. 대부분이 모뎀을 이용

한 전화선 접속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을 이용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ISP 중 전국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우선 VNPT 자회사인 VDC

(Vietnam Data Communications)가 대표적이다. 현재 6만1천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FPT(Financing&Promoting Technology)는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서비스 중

이며 가입자는 약 3만명 정도이다.

class="table1">

color="#000000"><인터넷>

width="98%"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2" class="table1"

bgcolor="#333333">

align="center">회사

width="9%">

설립년월

face="돋움">가입자수(2000년 10월기준)

width="8%">

접속속도 (실제 속

도)

face="돋움">서비스 지역

align="center">지분소유

width="15%">

URL

align="center">비고

align="center">VDC (Vietnam Data Communications)

89.12.6

face="돋움">6만 1천

align="center">56kbps (19.2~21.6)

46개 도시/성

align="center">정부 100%

width="15%">

www.vnn.vn

align="center">65% 마켓 셰어/VNPT 자회사/10개지사/97

년 인터넷 사업 시작/54개 지원센터/2000년 10월 VOIP서비스

align="center">FPT (Finance & Promoting Technology)

97

face="돋움">2만 6천

align="center">33.6kbps

width="15%">

하노이,호치민시

정부 100%

align="center">www.fpt.vn

width="24%">

강력한 마케팅

(PM9~AM7.학생들 무료 1시간)/2Mbps로 VDC에 접속

align="center">Netnam Corp.

width="9%">

99

face="돋움">6천

align="center">56kbps

width="15%">

호치민시,하노이(99.7

부터)

face="돋움">정부 92%

align="center">www.netnam.vn

width="24%">

384kbps로 VDC에 접

속/2개 지사(하노이, 호치민)

bgcolor="#FFFFFF">

Saigon Postel

align="center">98.1.8

width="7%">

5천

56kbps

face="돋움">

align="center">정부 100%

width="15%">

www.saigonnet.vn

align="center">2개지사/640kps로 VDC에 접속/시스코 라

우더

align="center">Vietel Corp.

width="9%">

face="돋움">

align="center">

width="15%">

북부지역(하노이,하이

퐁,타이웬,랑손),남부지역(벤쩨,깐토,다낭)

width="8%">

정부 100%

face="돋움">

인터넷사업관련 정부기관은 3곳의 정부부서가 함께 맡고 있다. 인터넷 발전

을 위한 정책, 계획수립 및 기술 채택은 과학기술환경부, 백본망 구축, 망

제공, 관문국 설치 및 유지와 상호접속, 사업권 부여는 우정통신부가 맡고

있다. 인터넷 정보내용 규제와 내용 심사, 문제정보에 대한 안전조치는 공

공안전부(MOP: Ministry of Police)가 담당한다.

인터넷폰사업은 99년 DGPT에서 서비스 개발 관련 지시를 발표했으며 현재까

지 VDC와 사이공 포스텔 2개사에게 시험 서비스가 허용됐다. 지난해 7월부

터 비텔 사업자에게 하노이와 호치민 구간의 인터넷폰 사업을 허용했으나

서비스 통신품질저하로 가입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이다.

전자상거래분야는 VDC등 ISP사업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활성

화되지는 못했다.

지난 99년 5월9일 베트남 최초의 전자상점이 하노이에 탄생했다. 컴퓨터 제

품을 취급하는 Nhat Quang Information Technology(www.bluesky.com.vn)

라는 회사.

베트남 정부에서는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정책 및 법적 제도를 마련 중이며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특별위원회(National Committee for E-Commerce)설립

을 검토 중이다.

class="table1">

color="#000000"><인터넷 접속 서비스 사용료

>

cellspacing="1" cellpadding="2" bgcolor="#333333" class="table1">

bgcolor="#EFEFEF">

width="12%">

요금

bgcolor="#FFFFFF">

colspan="2">

접속비용(분당)

rowspan="3">

월요일~ 금요일

width="44%">

VND(베트남 화폐

(동))/분

width="44%">

VND(베트남 화폐

(동))/분

rowspan="2">

토요일,일요일 & 휴일

width="44%">

VND(베트남 화폐

(동))/분

아이템

align="center">단위

align="center">등록 및 설비 비용

VND(베트남 화폐(동))/시간

align="center">Free

월 사용률

align="center">VND(베트남 화폐(동))/월

30,000

face="돋움">

7:00~19:00

align="center">VND(베트남 화폐(동))/분

290

align="center">19:00~ 24:00

face="돋움">200

align="center">0:00~7:00

face="돋움">150

7:00~19:00

align="center">VND(베트남 화폐(동))/분

200

align="center">19:00~7:00

face="돋움">150

class="table1">

color="#000000"><이메일 및 웹서핑 사용료

>

cellspacing="1" cellpadding="2" bgcolor="#333333" class="table1">

bgcolor="#EFEFEF">

bgcolor="#FFFFFF">

bgcolor="#FFFFFF">

width="12%">

100

width="44%">

width="44%">

VND(베트남 화폐

(동))/분

아이템

face="돋움">단위

align="center">요금

align="center">등록 및 설비 비용

VND(베트남 화폐(동))/시간

align="center">Free

월 사용률

VND(베트남 화폐(동))/월

align="center">30,000

국제 메일

송신 비용

face="돋움">VND(베트남 화폐(동))/KByte

align="center">접속 비용(분당)

face="돋움">Free

align="center">로컬 메일 송수신 비용

face="돋움">Free

align="center">베트남 웹사이트 접속 비용

face="돋움">Free

align="center">채팅

face="돋움">Free

이종화기자 jh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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