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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는 IT-BT 융합시대-3]기술현황(1)


 

IT-BT 융합기술은 기술적 특성과 적용분야를 고려해 크게 4가지로 구분된

다. 이중 생물정보처리기술은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DNA와 단백질같은 생체

관련 자료를 획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 분석,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또 생체의료정보기술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의학에서의 현상 및 사실을

분석하고 이를 임상적 진료에까지 응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생물정보처리기술

세계 각국은 현재 인체게놈과 유전자요법, 형질전환 동식물, 유전자칩 등

신기술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우수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우위를 선점하는 동시에 물질특허 등 지적재산권 보호와 자체기술 권리

를 보호하는 정책을 동시에 펴고 있다.

선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지원정책은 몇가지 특징을 갖고 있

다. 첫째 21세기 주력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선정하고 정부차원에서의 지원

방안이 확대되고 있다. 둘째 기초과학기술의 산업화 지원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셋째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전지역의 바이오 산

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우리나라는 지난 83년 제정된 생명공학육성법이 기초가 돼 생명공학종합정

책심의회가 구성됐으며 이어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94-2007) 등을 토대로

추진하고 있다.

공공연구비 투입현황은 94년부터 99년까지 7개부처에서 6천579억원이 집행

됐고 2000년에는 2천140억원이 투자됐다. 이들 연구비로 수행된 연구성과물

로는 체세표 복제동물의 생산, 인공씨감자 개발, 에이즈 DNA백신 기술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과 같은 대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

며 첫 번째로 지난 99년 인간유전체 기능연구사업단을 설치했고 오는 2009

년까지 1천770억원을 투자해 위암, 간암 등 한국인에게 자주 발병하는 병

의 치료생존율을 현 20%에서 2010년 60%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2000년에는 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사업단을 설치해 2009년까지 1천

690억원을 투자하고 올해에는 식량작물의 분자육종기술개발사업단과 생체기

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을 추가신설할 방침이다.

기술부문에서 세계는 인체게놈과 유전자요법, 형질전환 동식물, 바이오칩

등 신기술개발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에따라 관련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각 DB의 통합을 위한 표준화와 기

술개발이 연구중이고 DB정보를 이용분석하고 필요한 지식을 추출하려는 데

이터 마이닝기술과 유전자의 발현을 해석하려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진행이

어서 유전체의 기능해석과 응용분야에 큰 진전을 보일 전망이다.

생체의료정보기술

전세계적으로 생체신호처리 관련 연구분야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는 근전도, 안전도 등의 생체신호를 이용해 인

간의 감정상태를 인식하는 기술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또 각종 공황장애(비행공포증, 광장공포증, 고소공포증 등)를

비롯한 치매 등의 심리치료에 가상현실을 응용하고 있다.

유럽은 EU국가를 중심으로 텔레메드(Teleme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일본은

정보슈퍼하이웨이 건설에 나서는 등 세계 각국이 범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의료시대에 대비한 인프라구축에 힘쓰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노동부가 지난 94년 설립한 재활공학연구센터에서 장애인

관련 첨단재활 기술 및 기기개발에 매년 35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가상현

실을 이용한 심리치료 및 재활의약에 대한 대규모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개발한 교육용, 연구용 소프트웨어들은 거의 기존 코드 라

이브러리를 이용한 뇌와 장기영상의 3차원 합성에 관한 것으로 이런 SW들

은 적게는 1천달러에서 많게는 6천900달러까지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의료영상 네트워크 시스템인 PACS(Picture Archieving

Communication System)가 병원에 구축돼 의료진단의 신속화와 전산화가 이

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경향은 의료영상처리를 통한 컴퓨터 도움진단의 필요성을 증대하고 의

료복지분야 확대와 노령인구의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자동진단 시스템의 시

장규모는 수년내 수백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척추수술 시뮬레이션을 위한 3차원 영상합성 SW

를 개발했으며 이화여대는 심장운동의 가시화를 위한 3차원 동영상 합성SW

를 개발했다. ETRI는 손목의 엑스선 영상처리를 통한 골밀도 측정개발 기술

을 개발, 현재 상용화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은 엑스선 영상을 이용한 폐암조기진단 SW를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수술 시뮬레이션을 위한 3차원 SW는 다수의 대학과 산업

체에서 개발되고 있다.

나사와 벨연구소를 비롯한 국가기관에서는 다양한 진단기기의 영상을 분석

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나 정확도의 문제(대부분 80%이하)가 걸림돌이다. 현

재까지 개발된 의료영상처리 제품은 주로 영상의 단순편집이나 라이브러리

를 이용한 3차원 합성에 국한돼 있는 실정이다.

진단장비에서 나오는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은 국외에서 학문적 연구가 진행

되고 있고 3차원 수술시뮬레이션 관련 SW는 일부 제품이 상용화됐다. 분석

기술은 정보의 파라미터를 파악해 알고리즘화하는 고난도의 정보처리 기술

로 복지차원에서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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