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는 IT-BT 융합시대 - 1 ] 정보와 생명, 신시장 창출의 환상 콤비

21세기는 이제까지 발달된 정보통신과 생명과학이 융합된 기술이 산업사회

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IT-BT의 융합기술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다.

IT-BT 융합기술이란 정보통신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생명

현상에 관련된 생체컨텐츠를 개발, 공유, 서비스하기 위한 원천핵심 및 첨

단응용기술을 말한다.

이 융합기술은 기술적 특성과 적용분야를 고려해 생물정보학기술, 생체의료

정보기술, 생물소자기술, 생체측정기술로 나뉜다.

inews24는 21세기 IT-BT 융합시대를 맞아 그 기술의 필요성, 세계 시장동향

과 투자현황, 기술현황1, 기술현황2, 기대효과로 나눠 5차례에 걸쳐 요약한

다. [편집자주]

건강, 복지 등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와 각종 질병치료 및 수명연장이 가능

한 바이오 관련 응용기술은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해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

이 가능하다.

IT-BT 융합기술의 필요성을 기술적 측면,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 등 3가

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기술적 측면

생체정보 기반의 고부가가치 시장형성에 대비한 산업기술력 확보측면에서

중요하다. 현재 생체정보 컨텐츠기술은 일부 선진국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국내 생체관련 핵심기반 기술은 미국의 0.64%, 일본의 3.94% 정도의 특

허실적에서 보듯이 상당한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포스트게놈에서는 IT기술의 성공적 도입이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예측된

다. IBM, 후지쓰, 컴팩컴퓨터, NEC 등 세계 IT회사들이 포스트게놈 연구용

슈퍼컴퓨터 개발에 착수했다.

바이오산업에서의 고부가가치 산업기술력 및 경쟁력확보를 위해서는 세계적

인 수준에 올라있는 국내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생체정보학기술, 생

체의료정보기술, 생물소자기술, 생체측정기술 등을 중심으로 IT-BT 융합기

술 확보가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바이오산업의 활성화에 대비한 기술자립 및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

해서도 IT-BT 융합기술이 필요하다. 생체정보 분석 및 처리기술은 기술의

어려움으로 구체적인 상용서비스 개발은 아직 초기단계이다.

따라서 어느정도 자주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컴퓨팅 기술, 네트워크 기술,

정보보호 기술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바이오산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경제적 측면

IT-BT 융합기술은 2000년 세계시장 규모가 2천344억달러로 연평균 19%이상

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오는 2004년에는 4천756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커

질 것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산업이다.

투자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99년 미국은 20조원

(180억달러), 일본은 3조1천억원(2천895억엔)을 투자한 반면 우리나라는

2000년 약 2천200억원(2억달러) 수준으로 연구개발 자원이 한정됐다.

따라서 BT산업의 후발주자로서 물량정책과 거대한 두뇌집단을 보유한 선진

국과 차별화된 IT와 BT의 접목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벤처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 DNA 콘텐츠를

이용한 단순상업서비스, 병원업무 지원서비스 등에만 의존할 뿐 생체정보

콘텐츠 획득을 위한 신기술개발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정부 주도하에 정보통신 기술기반의 핵심원천 기술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

가 필요하고 필요기술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 추진주체를 선정해야

한다.

특히 소형단말기에 여러기능을 복합시키는 다목적 단말기에 생체정보 개념

을 도입해 생체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정보통신 제품

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 측면

우리나라는 인터넷 접속율이 세계최고의 수준이지만 주로 오락, 게임, 주

식 등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의 복지, 건강 등 삶의 질 향상

을 위한 정보통신 서비스산업이 사회적으로 절실하다.

컴퓨터, 반도체,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에 힙입어 생명체의 유전자정보 해독

이 가능해지고 각종 질병의 치료 및 인간수명의 연장에 대한 기술개발이 현

실화되어 가고 있다.

의료, 복지서비스 혜택이 빈약한 계층이나 지역국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

는 일은 국가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이를위해 경제적이고 간편하며 정확한

인체정보 감지 디바이스 및 정보분석, 처리기술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와함께 정보통신 인프라를 통한 생체 컨텐츠서비스의 활성화로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도 있다. 앞으로는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각

종 생체컨텐츠가 공유될 것이기 때문에 IT-BT 융합기술력으로 인류복지 증

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