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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살리자 -4] 콘텐츠 유료화 지원 기술 봇물


 

콘텐츠 유료화가 대세로 등장하면서 이를 지원해주는 기술도 덩달아 뜨고

있다.

이들 부분은 콘텐츠 판매에 필요한 요건인 가공, 유통, 저작권 보호 그리

고 빌링(과금) 등 일련의 과정에 고루 분포돼 있다.

입맛에 맞게 재가공해서 판매해 주는 ‘콘텐츠 신디케이터’나 대용량 멀티

미디어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게 해주는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그

리고 실시간으로 많은 접속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트리

밍 솔루션’은 소비자 측면에서 접근하는 서비스다.

반면 워터마킹 DRM(디지털저작권관리) 같은 저작권 보호 기술과 빌링(과

금) 지불 PKI(공개키기반구조)는 콘텐츠를 불법복제로부터 보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측면이다.

이와 관련해 콘텐츠 유료화 지원기술을 개발하는 업체가 국내에만 벌써 수

십개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나름의 독특한 기술력과 프로세서를 갖

고, 유료화를 지향하는 인터넷 업체를 유혹하고 있다.

◆ 구미에 맞게 콘텐츠를 골라주는 신디케이터

콘텐츠 신디케이터(contents syndicator)는 판매 사이트와 구매 사이트를

서로 연결시켜 주는 신종 비즈니스 모델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즈는 2004년 온라인 콘텐츠 신디케이

트 시장규모가 1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에서는 아이

신디케이트와 스크리밍미디어가 대표적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코코사

(www.cocosa.com)가 뛰어든 데 이어 10여개 업체가 선전하고 있다.

코코사는 뉴스·날씨·문화·예술·건강 등 카테고리별로 200여개의 콘텐츠

를 확보했으며, 데이콤 인력이 주축이 된 코리아콘텐츠네트워크

(www.kocn.co.kr)도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밖에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이 서비스하는 한스테이(www.hanstay.com), 아이

오션(www.iocean.com), 탑랭커닷컴(www.top-ranker.com), 아이썬

(www.cpmall.net), 애드핀(adpin.co.kr)도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이들은 CRM(고객관계관리)이나 유·무선 콘텐츠 변환기술을 활용, 콘텐츠

를 필요로 하는 사이트의 입맛에 맞게 가공해 주기도 한다.

◆ CDN과 스트리밍솔루션은 빠르고 안정적이다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CDN(콘텐츠전송네트워

크)는 지난 해 말부터 가열되기 시작했다.

CDN 서비스 업체들은 유료화를 선언, 본격적인 수요발굴에 나섰으며, 솔루

션 업체들 역시 이에 걸맞는 솔루션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서비스 전문업체로는 실시간 증권관련 웹사이트인 한경와우TV와 e-토마토

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디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 SBSi·iMBC·와우TV·

다찌마와리·와우스포츠 등과 계약한 필라민트네트웍스(대표 오명철)가 대

표적.

웹데이터뱅크(대표 김대신)도 지난해 아라기술과 공동으로 SBSi에 TV드라

마 '쥴리엣의 남자'를 시범 서비스한 후 전담팀을 구성했다.

솔루션의 경우 국내 CDN솔루션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잉크토미

코리아(지사장 이승근)와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홍성원), 그리고 국

내 업체 아라기술(대표 이재혁) 등이 활동하고 있다.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다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스트리

밍 솔루션은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터넷종합방송국 채티비, 음악전문방송국 나인포유, 기독교인터넷방송국

C3TV는 동영상 스트리밍 데이터 센터 사업을 위해 제휴했다. 이들은 '한국

스트리밍센터'를 한국통신 IDC에 설립하고, 컴팩(하드웨어), 콤덱시스템(네

트워크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 이지씨앤씨(멀티캐스팅솔루

션) 등을 지원 업체로 선정, 본격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 "콘텐츠 불법복제는 NO" 워터마킹과 DRM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디지털콘텐츠를 불법 사용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워터마킹과 DRM(디지털저작권관리)다.

이들은 각각 독립된 저작권 보호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워터마킹은 이미지

저작권 확인 부문에서, 그리고 DRM(디지털저작권관리)은 사용자 인증과 요

금 부분에서 각별한 능력이 있다.

특히 DRM은 콘텐츠 복제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복제를 자유

롭게 허용(?)하되 복제된 콘텐츠를 사용하더라도 사용료는 다시부과하도록

하고 있어 대세를 인정받고 있다.

워터마킹과 DRM에는 10여개 업체가 진출해 있다. 미국 인터트러스트의 DRM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일본 시장에

서 각광받는 마크애니(대표 최종욱)와 실트로닉테크놀로지(대표 김주현),

그리고 디지털이노텍(대표 이흥규), 디지캡(신용태)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냅스터 및 소리바다를 통한 MP3파일의 불법 공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MP3파일에 실시간으로 유통정보를 삽입할 수 있는

고속 워터마킹 기술이 대세로 인식되고 있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콘텐츠 구입을 지원하는 지불과 PKI

아무리 안정적으로 콘텐츠 유통 환경을 마련해 둬도 지불수단이 불편하거

나 보안이 취약하면 소비자를 모으기는 힘들다. 이에따라 각광받는 기술이

전자지불과 PKI(공개키기반구조)기술.

전자지불은 온·오프라인 통합형 전자화폐나 소액결제 수단(전자지갑형, 선

불형, CD형, 이동전화 통합과금형 등), 은행 계좌이체, 신용카드 지불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그중 각광받는 것은 소액결제수단. 1천원 이하의 지불에 편리하고 연령제한

이 없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여개 이상의 업체가 활동하고 있는데, 전자지갑처럼 복잡한 설치과정 없

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데이콤 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 LG화재

와 보상보험을 체결한 엔캐시(대표 권선복), 한국야쿠르트 등 오프라인 업

체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이코인(대표 김대욱)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CD를 사이버전자화폐처럼 이용하는 시디캐시(대표 배태후), 계좌이체, 신용

카드 사용 등 다양한 전자지불 기능을 제공하는 이니시스(대표 권도균)와

데이콤(대표 박운서), 한국정보통신(대표 류예동) 등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구입할 때 신원증명과 인증 기능을 제공하는

PKI(공개키기반구조)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는 소프트포럼(대표 안창준), 이니텍(대표 권도균), 케이사인(대표

홍기융), 비씨큐어(대표 박성준) 등의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 실시간 빌링으로 수익 창출

콘텐츠 유료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또 빌링 분야다. 10여개의 전문

업체외에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보안관제 업체 등도 잇따라 인터넷 빌

링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 무선 허브 CP를 꿈꾸는 콘텐츠에이전

트 업계, 직접 무선 콘텐츠 과금에 나서는 이동통신 업체 등도 인터넷 빌

링 서비스 사업에 진출할 태세다.

애드빌소프트(대표 차충기)는 99년 LG인터넷 채널아이에 웹과 스트리밍 콘

텐츠 실시간 빌링 시스템을 구축한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아이하

트와 제휴한 티비소프트(대표 김태완), 퓨쳐테크(대표 이상원) 등이 전문업

체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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