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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억원 매출 달성한다"…권영범 영림원 대표


외산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서 꿋꿋하게 국산 ERP 솔루션 업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영림원소프트랩은 올해 100억원 매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영림원은 SAP, 오라클 등 대형 업체들의 공략 속에서도 주 타깃 시장인 중견·중소기업(SMB) 400여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림원 솔루션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영림원을 이끌고 있는 권영범 사장을 만났다.

이날도 권 사장은 영림원의 성공 비결로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을 강조했다.

"아시다시피 2~3년 전 수십 개에 이르렀던 국산 ERP 업체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습니다. 영림원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무리한 가격인하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솔루션 품질로 승부를 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영림원소프트랩은 무리한 솔루션 확장보다는 기존 ERP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들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1일 출시한 업무프로세스관리(ERP) 솔루션 역시 기존 ERP 고객들이 종합적인 비즈니스를 관리하려면 BPM 솔루션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개발된 것이다.

"ERP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림원소프트랩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증거지요. 이를 바탕으로 올해 100억원 매출 돌파를, 내년에는 120~13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권 사장과의 일문일답.

- 최근 LG CNS, 삼성SDS 등 IT서비스 업체들이 ERP 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다. 경쟁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IT서비스 업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업체들이 ERP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ERP 비즈니스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 시스템통합(SI)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실패하기 쉽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그동안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워왔다.

제품의 유연성 때문에 다른 산업 분야 기업들도 같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었다.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 될 것이다."

- 최근 많은 ERP 업체들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 확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BI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관련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 있는가.

"ERP를 빼고 BI를 논할 수는 없다. ERP 시스템 안에는 이미 BI 기능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좀 더 확장적인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ERP 다음 버전에 BI 기능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외산 업체들의 맹공 속에서 최근 사업 환경은 어떤가.

"최근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소프트웨어(SW) 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SW 회사들이 ERP 시스템으로 영림원 제품을 선택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 꾸준히 유지보수와 관리 사업을 펼치고 있어 영림원은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

- 내년 BPM 솔루션 매출은 얼마로 예상하는가.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BPM 솔루션들을 제공할 계획이라 처음부터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BPM 라이선스 매출 목표는 약 3~4억원 수준이다. ERP와 연계된 BPM이 자리잡고 나면 이 매출도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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