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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Gi 시리즈 - 1] OSGi 태풍이 몰려온다


 

개방형 서비스 게이트웨이(OSG)가 차세대 정보기술(IT)산업을 주도할 태

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개방형 서비스 게이트웨이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컴퓨터 위주의 인터

넷을 가전제품, 조명기기, 계량기 등 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가전제품과 설

비에까지 연결시켜 일반 가정을 인터넷의 한 부분으로 편입시켜주는 일종

의 관문 역할을 해주는 기기.

세계적으로 가전, 텔레콤, 컴퓨팅 등 산업 분야별 선두업체들은 차세대 IT

산업을 주도하며 엄청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개방형 서비스 게이트웨이 관

련사업에 나서기 위해 개방형 서비스 게이트웨이협회(OSGi)란 비영리 단체

를 설립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와 아크로넷이란 중소 벤처기업 등이 이 기구에 참

여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OSGi가 왜 차세대 IT산업을 주도할지, 관련 기술은 어디까지 개발돼 있으

며 OSGi가 확산되면 일반 가정생활에는 어떤 영향이 오는지 등을 시리즈

로 점검한다.<편집자 주>

◆OSGi란 무엇인가

OSGi는 'Open Services Gateway Initiative'의 약자다. 통신, 가

전, 컴퓨터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업체들이 참여해 지난 99년 3

월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OSGi에는 ▲도이치 텔레콤·프랑스 텔레콤·노키아 등의 통신업체들 ▲월

풀·삼성전자·샤프·지멘스·슈나이더·도시바 등의 가전업체들 ▲컴팩·

HP·네쇼날 세미콘덕터·프로시스 소프트웨어·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컴

퓨터 관련업체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등 75개 이상의 업체들

이 참여하고 있다.

각 산업분야별 선두업체들로 구성된 OSGi는 개방형 구조인 '자바 임베디

드 서버(JES)'기반의 게이트웨이 아키텍처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주

요 임무다. 이를 위해 각 업체들은 분야별로 자신들이 확보하고 있는 기술

을 제공하고 이를 공유해 모든 업체들의 제품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

는 프로토콜이나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오픈 서비스 게이트웨이의 형태는 다양하다. PC가 그 역할을 제공할 수도

있으며 냉장고, 웹패드, 전화기, 또는 전용 단말기가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드웨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양한 형태의 게이트웨이를 통해 외부

인터넷과 가정내 홈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만 제공하면 된다.

OSGi는 이같은 게이트웨이의 소프트웨어 표준을 만드는 협회다.

◆ OSGi의 등장 배경

현재 일부 국가들을 중심으로 가전 및 통신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

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휴대폰 인구가 2천6백만을 넘어 2명 중 1명은 휴

대폰을 가지고 다니는 시대가 열렸다. TV·냉장고·오디오·세탁기 등 가

정용 전자제품들 역시 보급률이 90%를 넘었다. 신규 수요가 발생하지 않

는 한 대기업들은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처럼 포화상태에 있는 각 분야별 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돌

파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인터넷의 확산을 들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멀티미디어

PC 보급이 해마다 증가해 오는 2002년에는 전체 가구의 20%가 멀티미디어

PC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게다가 지능형 개인휴대단말기(PDA)

·웹 패드·인터넷TV·웹 폰 등 PC 이외의 정보단말기 보급도 빠르게 늘어

나고 있다.

이처럼 PC 보급이 확대되고 PC 이외의 형태로 지능화되는 각종 단말기들

이 등장하면서 이 기기들을 인터넷으로 연결시켜 새로운 서비스, 장기적으

로는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 형성을 위해 산업별 선발업체들이 모인 것이

OSGi다.

◆ OSGi의 핵심 임무

OSGi의 가장 핵심적인 임무는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다. 전 세

계를 잇는 네트워크를 홈 네트워크에 어떻게 연결해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

하느냐를 도출하는 것이 OSGi 멤버들의 최대 관심사다.

OSGi가 오픈 서비스 게이트웨이를 구성하는 아키텍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OSGi 참여업체들은 이를 통해 '서비스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

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20세기의 사업모델에

서 탈피해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판매하는 21세기형 사업모델을 만드

는 것이 OSGi의 주요 업무다.

특히 OSGi는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된 일반 가정이 차세대 프론티어 역할

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터넷과 신기술이 일반 가정의 새로운 서비스

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사슬도

형성된다는 것.

이를 위해선 반드시 모든 컴퓨터 가전 통신회사들이 수긍하는 표준화작업

이 선행돼야 한다. 특정 업체만 가능한 서비스나 프로토콜은 오래 지속되

지도 않을뿐더러, 막대한 시장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 산업별 업체들이 인정하는 표준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게이트웨이는 장거

리통신망(WAN)을 근거리통신망(LAN)이나 홈 네트워크로 연결시켜준다. 이

를 통해 일반 거주자들은 음성, 데이터, 멀티미디어 등을 자유롭게 주고받

을 수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정내 각종 기기에 접속해 기기

의 이상 유무에서부터 원격제어, 원격 수리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

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OSGi 참여업체들은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게이트웨이의 표준 소

프트웨어 사양 개발작업에 착수해 지난해 초 1.0버전을 이미 발표한 상태

다.

OSGi에 이미 대다수 IT업체 및 가전업체들이 참여해 구체적인 성과물을 제

시하고 있다. OSGi가 차세대 IT산업과 가전산업을 주도할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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