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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글로벌 거인들(12)-IBM] 기업 혁신의 동반자로 변신


 

IBM의 역사는 창업자인 토마스 왓슨이 1914년 CTR(Computing·Tabulating & Recording)이란 회사에 입사하면서 시작된다. 왓슨은 정확히 10년 후인 1924년 뉴욕에서 IBM을 설립한다. 이후 IBM은 메인프레임, 미니컴퓨터, 워크스테이션, 퍼스널 컴퓨터(PC) 등 지구촌의 컴퓨터의 새 시대를 끊임없이 열어왔다.

이처럼 컴퓨터의 대명사였던 IBM이 근년들어 소리없이 변신하고 있다. IBM의 변신은 한 거대 기업의 변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바로 IT산업의 변화와 그 변화를 토대로 한 개별 기업의 변화에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컨버전스로 대변되는 현재의 산업 흐름에 IBM의 변신은 모든 기업에게 중요한 경영의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기업은 일련의 원칙과 신념을 확립해서 공통되고 일관된 방향성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상황과 환경이 변함에 따라 기업은 자신의 신념이 허용하는 맥락 내에서 변화를 수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경영철학의 영원한 고전인 '거인의 신념'에서 토마스 왓슨 주니어가 한 말이다. 이같은 철학은 IBM이 1980년대 타성에 빠져 90년대 초반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를 극복해 낸 루 거스너를 통해, 또 최근의 변신에서도 일관되게 스며 있다.

◆"우린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다"

컴퓨터 기업인 IBM은 이제 스스로 "우린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다"라고 외친다. 실제로 IBM의 매출구조의 추이를 보면 이 말이 사실임이 드러난다.

◇IBM의 매출액 구성 추이(단위 10억달러)

1998 2000 2002 2004
서비스 28.9 33.2 36.4 46.2
소프트웨어 11.9 12.6 13.1 15.1
하드웨어 32.0 34.5 27.5 31.2
금융지원 2.9 3.5 3.2 2.6
기업투자/기타 1.9 1.4 1.1 1.2
77.5 85.1 81.2 96.3

IBM은 1990년대 초반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 루 거스너 회장을 영입해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단행한 바 있다. IBM 경영혁신의 요체는 1993~1998년까지 여러 사업단위의 수평적 통폐합을 통한 고객중심 경영혁신, 그리고 98년부터 진행된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가치체적화를 통한 '온 디맨드 혁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IBM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통합, 서비스 및 토털 솔루션 업체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프로세스 중심의 업무 재구축, 기업문화 혁신 등을 이뤄냈다.

이같은 혁신의 성공으로 IBM은 현재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으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 서비스 중심의 사업구조로 변호했다.

특히 지난 2002년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C)를 인수해 컨설팅 사업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IT와 컨설팅 접목을 통한 통합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IBM이 말하는 온 디맨드란?

IBM은 90년대 중반 e비즈니스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추장하는 등 IT 업계의 아젠다 설정자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그런 IBM이 최근 업계와 고객에게 '온 디맨드'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새로운 개념은 초기에는 생소한 느낌을 주지만 e비즈니스란 개념에서 보듯 IBM이 초기 캠페인에서 부터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가 이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온 디맨드'역시 향후 IT 업계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 디맨드' 비즈니스는 샘 팔미사노 회장이 주창한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자 차세대 컴퓨팅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

온 디맨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를 신속히 감지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고객을 향해 안테나를 항상 켜(ON) 둔 기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IBM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서비스/컨설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주요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서비스와 컨설팅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고객과 업계의 구매 패턴 변화와 맥이 닿아 있다. 고객들이 IT와 경영프로세스를 일치시키는 등 경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 단순히 'IT 파트너'라는 개념에서 이제는 '경영과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 지는 추세가 된 것이다.

IBM은 그동안 '글로벌 기술 아웃룩'이란 자료를 만들어 왔다. 기술의 변화를 예측해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료는 당연히 대외비였다. IBM만 그 변화를 파악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사용해 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IBM은 이 예측자료의 이름을 '글로벌 이노베이션 아웃룩'으로 바꾸고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오히려 자료 작성 자체를 모든 기업과 함께 고민해서 만들고 있다.

IBM의 이같은 변화는 이제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총체적으로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의 흐름에서 IBM은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하드웨어 서버, 소프트웨어, 서비스 컨설팅 등에 이르기까지 가장 폭넓고 다양한 비즈니스 포터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IBM은 이제 고객으로서의 기업기 직면한 복잡한 프로세스 문제를 제품과 기술 및 서비스와 컨설팅을 통해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온 디맨드 구축의 사례들

한국IBM은 이미 '온 디맨드'화두를 다양한 기업에 적용해 구축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차세대 뱅킹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중심의 은행으로 변모하는 데 IBM이 처음부터 같이 했다.

NHN, 에스콰이어, 한국화이자 등에도 전략적 아웃소싱 및 IBM 비즈니스 혁신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포스코는 IBM 왓슨 연구소가 개발한 온디맨드 혁신 서비스(ODIS)를 적용해 주목받은 사례다. ODIS는 다른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델로서 고객의 기술 프로젝트나 경영 프로세스에 첨단 신기술 혹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적인 지원이 필요할 경우 IBM 연구소의 과학자 및 연구원이 직접 고객 프로젝트에 투입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모델이었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80여개국 글로벌 네트웍을 통합, 아웃소싱함으로써 운용비용 절감 및 시장대응력을 키웠고, 국민은행은 컴포넌트 비즈니스 모델(CBM)에 기반해 사업부별 업무중복을 피하고 총 소유비용을 절감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IBM 메인프레임인 z/OS 에 종량제 방식인 Workload License Charge(WLC) 방식을 적용해 총 소유비용을 절감했다.

◆산업분야별 한국IBM의 영업전략

◇IT 서비스 분야 전략 지난해 한국IBM은 고객의 '비즈니스 이슈를 IT를 통해 해결'하는 IBM의 서비스 리더십을 그 어느 때보다 시장에서 드높였다. 특히 NHN을 비롯, 에스콰이아, 한국화이자 등과 IT 아웃소싱/비즈니스 혁신 아웃소싱 계약을 맺는 등 지난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온 디맨드 기반의 서비스들을 올해에도 계속 강화해 나가고 장기적인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또한 재해복구 등의 IT 인프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고객 기반을 보다 확충하는 등 IBM만이 제공할 수 있는 질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들의 IT 관리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장기적인 서비스들을 통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IBM BCS(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의 사업 전략 IBM은 작년 한해 동안 IBM BCS가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진정한 '가치 파트너 (Value Partner)로서 거듭난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대규모 '차세대마케팅(NGM)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SI 및 컨설팅 부문에 있어 국내 최초로 전사적인 차원의 CMMI 레벨3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대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IBM BCS는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부터 시스템 구현에 이르기까지 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토털 컨설팅 조직으로써,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의 내부 혁신 툴인 6시그마와 BTO(업무전환아웃소싱) 등의 컨설팅에 주력할 예정이며, 금융권의 경우, 차세대 시스템 및 바젤II 대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중소 중견기업 시장(SMB) 부문 올해도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부분, 의료 부문, 교육 부문 등에서의 시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RFID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유통 및 물류 산업부문에서의 기회도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IBM은 선진 기술과 경험, 그리고 산업별 풍부한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여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세일즈/마케팅 채널의 확충을 통한 매출증대, 특화솔루션의 산업별 리더쉽 확보를 통한 솔루션비즈니스, Low-end 서버 및 소프트웨어를 통한 매출증대, 보다 다양한 Express Offering 제공등의 전략을 추구할 예정이다.

◇금융권 시장 전략 한국IBM은 지난해 기업은행 및 우리은행 등의 대형 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또한 재해복구 시스템과 관련한 프로젝트 수주에서 성과를 보였으며, 온 디맨드 비즈니스를 위한 OIO(Open Infrastructue Offering) 오퍼링도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두었다.

한국IBM은 올해도 금융권 고객들이 온 디맨드 비즈니스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IBM은 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솔루션과 보험과 증권쪽이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컨설팅에 보다 주력할 전망이다.

한국IBM이 주력할 주요 솔루션 분야는 온디맨드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위한 CBM(Component Business Model)의 구축, 기업연금 시장에 대한 대응을 위한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바젤II에 대비한 본격적인 위험관리 시스템 구축, 분적인 CBM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혹은 리노베이션, OIO Offering, IT 심플리피케이션 등이다.

◇제조 산업부문 전략 올해도 제조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온 디맨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솔루션과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제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IT의 도입의 후발 주자인 만큼 그 만큼 새로운 시장의 기회도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시장 환경이 어려울 수록 제조업의 경우, 효율적인 시스템의 구축이 더욱 절실하므로 이를 위한 컨설팅과 솔루션 제공에 힘쓸 예정이다.

◆'한국의 전통문화 보전 사업'...IBM의 사회공헌 활동들

국내에 진출해 있는 IT관련 다국적 기업 가운데 맏형격인 한국IBM은 그 역사만큼이나 깊고 독특한 사회공헌활동사를 간직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라는 인식이 아직 생소한 1970년대 초반, 한국IBM은 이미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두고 이 프로그램만을 전문 직원을 두어 기업의 바람직한 사회공헌활동을 전문적으로 연구, 시행해 왔다.

초기 한국IBM의 전문 사회공헌 활동 연구대상은 잊혀져 가는 한국의 뿌리를 찾아 이를 계승하고,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존 발전시키는 일이었다.

한국IBM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들을 보면 '한반도의 슬픈 소리'를 시작으로 '산조전집', '흥보가', '춘향가', '적벽가', '수궁가', '심청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음반으로 제작하는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발굴사업을 들 수 있다.

또 이미 1989년 제 1회 대회부터 현재까지 매년 지원해 오고 있는 전국고등학교 풍물놀이 경연대회는 전국에 산재한 우리 고장의 건전한 풍물이 오늘까지 단절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데 역사적으로 적지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1989년 실시한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 전산화 작업과 일본 동경소재 민예관에 소장된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을 촬영하여 국내에 소개한 일 등도 이땅에 뿌리를 내리기위한 한국IBM의 당시의 노력을 엇볼 수 있는 돋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와같은 활동에 힘입어 한국IBM은 제1회 대한민국 기업문화상 우수상(1994년), 국제화 대상(1994년), 한국인재경영대상 최우수상(1998년), 경실련 경제정의 연구소로 부터 '바른 외국 기업상'(2002년), 대학생이 뽑은 '국내 경제발전 기여도' 분야 1위(2002년), '가장 존경받는 외국기업' 1위(2002년), 윤리경영대상(2003년),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3년 연속 연속1위(2003년부터 2005년까지) 등 명성을 쌓아 왔다.

◆"온 디맨드는 경영혁신에 관한 얘기"...이휘성 사장 인터뷰

- IBM도 최근 많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IBM은 한마디로 어떤 회사인가?

"IBM은 세계 최대의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다. IBM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서비스/컨설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의 주요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최근 수년간 PwC컨설팅(PwCC)에 대한 인수를 비롯, 서비스와 컨설팅 부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오고 있다."

"IBM은 현재도 여전히 세계 최대의 컴퓨터 제조 및 판매 회사이지만, 이처럼 서비스와 컨설팅 사업의 비중이 확대된 것은 IT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밀접히 결합되고 있는 고객과 업계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부응한 것이다. 과거와 같이 단순한 IT 제공업체가 아닌, '경영과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IBM은 산업과 고객의 요구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여 고객의 비즈니스 이슈를 총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IBM이 강조하는 온 디맨드 비즈니스가 국내 기업이나 경영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IBM이 최근 업계와 고객에게 제시하고 있는 최대 화두인 '온 디맨드(on demand) 비즈니스'는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자 차세대 컴퓨팅 패러다임이다.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를 신속히 감지하고 반응(Sense and Respond)할 수 있도록 고객을 향해 안테나를 늘 켜(On)둔 기업을 말하며, 데이터센터 아웃소싱이나 후선 지원부서를 아웃소싱하는 비즈니스 혁신 서비스(BPTS: Business Process Transformation Outsourcing) 등을 통해서 고정 비용을 변동 구조로 다이내믹하게 운용할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은데, 그만큼 극심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와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온 디맨드 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IBM 역시 서비스 및 컨설팅을 다양한 제품 및 기술과 결합하여 제공하는 '온 디맨드' 기업으로 변신해 왔으며, 글로벌한 비즈니스 경험의 축적과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온 디맨드 혁신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IBM이 올해 창립 38주년을 맞았는데...

"한국IBM은 1967년 창립 이래 40여년간 정보기술과 제품 및 서비스 솔루션을 통해 꾸준히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파트너로서 함께 해 왔다. 그리고 정보화 사회 발전에도 일조를 해 왔다. 한마디로, 정보기술과 서비스에 관한한 IBM이 업계 표준을 선도해 왔다고 자부한다. 따라서, IBM은 스스로 사회와 업계에 화두와 비전을 제시하는 '아젠다 세터(Agenda Setter)'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990년 중반부터 e-비즈니스를 주창했고, 이제는 온 디맨드 비즈니스를 고객과 업계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IBM은 칩 기술에서부터 수퍼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과거 IBM은 기업들에게 '정보기술 파트너'로 더 잘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제 제품, 기술 및 서비스/컨설팅 비즈니스를 다 추진하고 있는 IBM은 이제 고객의 '경영과 기술의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경영진들에게 경영 혁신과 기술의 혁신을 얘기하고 있으며, 온 디맨드 비즈니스가 더 이상 모든 기업의 공통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영과 정보기술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 한국IBM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마디로, "3-in-a-box" 역량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컨설팅을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저에는 과감한 연구개발을 통한 핵심 첨단 글로벌 기술력이 튼튼한 동력이 되고 있다. 이점이 타 경쟁사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IBM만의 강점이다." "한국IBM은 수십년간 축적된 비즈니스와 정보기술을 아우르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세계적으로 축적된 IBM의 역량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컨설팅과 서비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본다."

"이미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와 데이터베이스, 협업, 시스템 관리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의 시장 입지를 더욱 차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혁신 서비스(BPTS)와 아웃소싱 등 컨설팅, 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보다 확대해 가며, 각 산업분야별로 온 디맨드 비즈니스 혁신에 기여함으로써 고객의 장기적인 성공에 기여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 영역으로 입지를 보다 넓혀 감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 최근 한국IBM의 경영 중점 사항은?

"IBM이 가진 '온 디맨드 비즈니스'의 진정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가치 파트너'가 되겠다. 고객의 비즈니스 이슈들을 통찰하고 산업별 전문 지식 및 서비스 역량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가치(Business Value)와, 업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제품과 솔루션으로 제공되는 기술 가치를 결합하여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는 총체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IBM의 '온 디맨드'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의 가치 창조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IT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한국IBM은 고객이 직면한 비즈니스 이슈를 IT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함으로써 온 디맨드 비즈니스로 스스로를 혁신하려는 고객들에게 진정한 '가치 파트너 로서 굳건한 자리매김을 할 것이다. 한국IBM은 컨설팅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온 디맨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 서비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각 조직이 각 산업별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영업본부들과 함께 이같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팀웍을 유지하고 있다."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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