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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커뮤니티-8] '인터넷에 퍼지는 맛있는 향기'... 요리 커뮤니티


 

'그냥 라면이나 끓여먹자'

집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날.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푸짐한 밥상을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인스턴트 식품으로 한 끼를 때우기 마련이다.

그러나 인터넷 클릭 한 번이면, 라면을 끓이는 시간과 노력으로 맛있고 영양가 있는 요리를만들 수 있다. 쉽고 간편한 요리법을 공유하는 몇몇 커뮤니티를 방문한다면 말이다.

▲ 싱글일수록 더 맛있는 요리를...

누구보다 집에서 먹는 한 끼가 걱정되는 이른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가 있다. 네이버 카페의 '싱글을 위한 요리사랑 모임(cafe.naver.com/scook.cafe)'.

이들 싱글들은 '급하다고 아무거나 먹지말자'라는 문구 아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요리를 택한 것이 특징이랄까.

이들은 간단한 요리부터 어머니가 해주실 법한 복잡하고 정교한 요리방법까지 서로 공유하고 '오늘은 뭘 먹지' 게시판을 통해 그날 그날의 반찬을 해결하기도 한다.

'아침밥 이렇게 챙겨먹자' 게시판에는 만들기 간단한 단호박죽부터 과일과 우유를 넣어 직접 만든 요구르트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이 자신만의 아침 식사를 소개해 놓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리를 준비할 뿐 아니라 '요리봉사'라는 행사를 달마다 주최하고 있다. 복지관 등을 찾아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는 봉사활동. 식자재도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미리 요리법을 숙지해 당일 요리를 내놓는다.

오는 29일에는 양재동 복지관에서 시원한 비빔국수와 콩국수 요리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카페에는 비빔국수와 콩국수에 대한 조리법이 게재돼 있다. 참석하는 회원이라면 미리 요리법을 봐둬야 하는 것은 필수다.

▲푸드홀릭...쉽고 간편한 '즐거운 요리'

마음을 담긴 요리를 가족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날에는 싸이월드의 'Food holic(푸드홀릭, Foodi.cyworld.com)' 클럽에 가입하면 쉽고 다양한 회원들의 요리실력을 접해볼 수 있다.

클럽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내가 만든 요리 자랑' 게시판. 자신이 만든 요리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게시판으로 찌개부터 쿠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의 사진이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한다. 전문 요리사가 아닌 일반 회원이 만든 요리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사진과 레시피(요리법)을 직접 올리는 회원도 있기 때문에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게다가 요리책과는 달리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어려운 이름의 재료를 구하러 돌아다닐 필요도 없다.

레피시(요리법) 게시판은 회원들이 직접 꾸민다. 자신이 만들어보고 타 회원들과 나누고 싶은 요리법을 올리는 것. 덕분에 회원들이 직접 정한 요리 이름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참치 계란전'부터 '두부 햄벅'까지 그야말로 '나만의 요리' 총 집합소다.

꾸준히 자신만의 요리법을 소개했던 회원들에게는 '레시피 프로포즈'라는 게시판을 따로 할애해준다. 그 회원이 직접 꾸밀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다. 현재 8명의 회원이 자신만의 게시판을 운영 중이며 요리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중이다. 물론 '쉽고 간단한 요리'라는 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

클럽에서는 언제든지 요리에 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여행가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는?'이라는 질문을 올려 놓으면 '고추장 찌개' 등 회원들의 답변이 이어진다. '생크림은 어디서 구하나요' 등의 요리 초보적인 질문에도 친절한 대답이 따라오기 때문에 질문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클럽에서는 '쉽고 간편한 요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요리나 멋지게 요리를 코디하는 법 등 요리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도 또한 가득하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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