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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브랜드 특집 3탄-1] KT의 브랜드 전략


 

'신뢰에 기반한 변화(Change with Trust)' KT가 추구하는 브랜드 전략이다.

사실 KT는 기업 브랜드를 알리면서 시대조류에 맞는 통신회사로의 이미지를 심는 첫단계를 넘어섰다.

기업브랜드를 한국전기통신공사와 한국통신에서 KT로 바꾸면서 전화국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여기에는 'Let's KT'와 '네트워크로 하나되는 나라'라는 슬로건도 기여했다.

공기업으로서 전신·전화 부분의 독점 사업자로서의 늙고 뒤떨어진 이미지를 젊고 강한 이미지로 바꾼 것.

하지만 그렇다고 KT의 BI(브랜드통합)·CI(기업 정체성) 전략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신재준 비전경영실 전략경영팀 부장은 "KT의 기업 브랜드 전략은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하고, 자회사·계열사간 통일된 비전 공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으로 KT는 무엇을 먹고살까, 어떤 경영 철학을 고객-주주-직원과 공유해 나갈 것인가와 무관하지 않다.

통신과 방송, 통신과 금융이 융합되는 시대에 KT는 어떤 통합된 이미지를 보여줄 것인가?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KT는 기업의 사회적인 책무(RoLe Model)를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신 부장은 "삼성그룹은 인재제일, 디지탈이란 컨셉으로 비전과 자부심(Vision & Pride)를 말하고 HP는 인벤트(invent)라는 단어로 창의적인 발명을 지원한다는 기술우위를 강조하고 있지만, KT 그룹은 국민기업으로서 믿을 수 있다는 장점과 이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뢰에 기반한 변화(Change with Trust)'가 KT의 비전이자 기업브랜드 전략의 핵심이란 것.

하지만 당장 가시적인 광고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룹차원의 새로운 기업 브랜드 전략이 구체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상품별 브랜드 전략은 젊고 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요동치고 있다.

민태기 KT 홍보팀 광고부장은 "KT의 상품군이 전화에서 초고속인터넷, 기업용솔루션, 금융융합상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각 상품의 특징에 맞춰 다양한 광고기법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하나로와 초고속인터넷 속도전쟁이 있었을 때에는 치타와 상어의 비교광고를, 2002년 정액제가 도입됐을 때에는 이정현 아나운서를 기용한 뉴스식 광고를, 최근에는 전화상품 이벤트 광고를 하면서 우리 회사 전 광고를 패러디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리 좋은 브랜드와 광고를 만들어도 서비스가 받쳐주지 않으면 소용없다"면서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상품개발에서도 젊고 건강한 정보통신 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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