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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브랜드 특집 3탄-4] KTF의 브랜드 전략


 

KTF는 2003년말부터 회사명을 대표 브랜드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기업 브랜드가 곧 회사 대표 브랜드인 셈이다.

모든 광고의 마지막에는 오랜지색 바탕의 'Have a good time'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KTF'라는 로고를 삽입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Have a good time'의 뒤를 이어 'Good time chance'라는 슬로건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번호이동성 제도를 고려한 것으로 "모든 고객이 KTF에 참여하는 순간 파티에 참석하는 것과 같다"라는 의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자 한 것이다.

6월말부터 '모두의 010, 모두의 KTF'라는 슬로건을 내놓았다. '모두의 010'은 브랜드라기 보다는 일종의 경쟁사 브랜드에 대한 '노이즈 전략'이라는 게 KTF의 설명이다. 경쟁사라 하면 SK텔레콤의 '스피드011010'을 말한다.

KTF는 SK텔레콤의 스피드011이나 스피드010에 맞대응하기 보다는 '번호의 주권은 소비자'라는 내용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KTF는 회사 대표 브랜드의 하위에 크게 2개의 하위 브랜드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연령대/성별대로 나누어진 인구통계학적 분류(Demographic Segment)에 따른 브랜드이고 다른 하나는 무선인터넷 브랜드다.

이는 기업 브랜드 밑에 '스피드011'과 같은 패밀리 브랜드 계층이 있는 SK텔레콤보다는 단순한 구조다. 마케팅 비용이 SK텔레콤보다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효율성 면에서 당연한 선택이었다.

연령대/성별대 브랜드로는 Bigi, Na, Drama, Main이 있으며 각각 1318세대, 1924세대, 2535여성, 2535 남성을 대표한다.

Bigi,는 출범당시 1318세대(중고등학생)를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초기 이동전화 가입 연령이 낮아지면서 지금은 최초 가입 시장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로 변화하고 있다. Na 브랜드도 지금은 대학생 계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브랜드는 매직엔과 'Fimm'이 대표적이다. 매직엔은 무선인터넷 대표 브랜드이며 Fimm은 그중에서도 멀티미디어 서비스 브랜드다.

KTF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구통계학적 브랜드나 무선인터넷 브랜드에 대한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에는 회사 대표 브랜드쪽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번호이동 제도가 시작되면서 개별 서비스 보다는 회사 전체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KTF는 하반기에도 'good time party'와 연계해 회사 대표 브랜드를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TF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티의 정혜선 과장은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회사명을 대표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 KTF의 이미지가 처음보다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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