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우위 점한 SK, '좌익수 수비 걱정?'

로맥 홈런 2방·켈리 호투로 미소…실점 상황 되돌아봐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비 하나를 잘 넘어갔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치른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을 웃었다. 7-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가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 승리팀이 마지막 축배를 든 경우는 많다. 14차례 중 13번이나 3차전에서 이긴 팀이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상 92.2%로 높다.

SK는 선발 등판한 메릴 켈리와 '4번 타자' 제이미 로맥 활약 덕분에 두산을 꺾었다. 켈리는 7이닝 2실점(비자책점) 로맥은 홈런 2방을 쏘아올렸다.

그런데 SK도 지난 세 차례 경기를 통해 아킬레스건이 드러났다. 수비 그 중에서도 좌익수 쪽이 그렇다. SK 입장에서는 3차전 실점 상황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SK는 4-0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2실점했다. 발단은 실책.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호와 오재원이 적시타를 쳐 두 점을 따라붙었다. 그런데 안타가 나온 방향은 모두 좌익수쪽이다.

타구가 외야 깊은쪽에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홈을 밟은 주자의 발이 빠른 편도 아니었다. SK 입장에서는 충분히 홈에서 주자와 승부를 걸어볼 만했다. 하지만 각각 상황에서 2루 주자였던 양의지와 김재호는 홈에서 비교적 여유있게 세이프 됐다.

3차전 SK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정의윤이 '강견'이 아니었다는 점도 실점 원인이 됐다. SK는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좌익수 수비로 고민을 했다. 당시 두산은 적극적이고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최주환의 활약도 있었지만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주루플레이로 7-3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당시에도 SK 좌익수 김동엽의 어깨가 약하다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에 외야쪽 짧은 안타에도 적극적으로 홈을 파고 들었다.

그러나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 3차전 좌익수 수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힐만 감독은 3차전이 끝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런 상황에서는 외야수가 송구를 하는 것은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쉬워 보인다"며 "한 번에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컷 오프 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송구로 어시스트를 하는 경우는 확률상 높게 봐도 15~20% 정도"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SK로서는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빠진 노수광(외야수)의 존재가 아쉽기만 하다.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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