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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진단] "증시에 공포감 과도하게 반영됐다"


NH證 "금융위기일 때 기업이익 반영된 수준"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NH투자증권은 국내증시에 공포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수급이 조금만 트이면 반등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23일 오후 2시2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58.96포인트) 하락한 2102.5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3% 가까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시장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736억원, 3천809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6천32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국내증시의 급락이 트럼프의 대중국 관세 관련 강경 발언, 중거리핵전략조약 파기 발언 등으로 인한 신흥국 공포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하락은 글로벌 군사적 긴장감과 트럼프의 대중국 관세 관련 강경발언에 따른 무역 전쟁 공포감의 극대화에 있다"며 "일각에서는 오는 11월30일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의 빅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트럼프는 화해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이슈에 다른 신흥국보다 한국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과대한 이유로 수급적 요인과 내년도 기업이익 감익 가능성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반도체 감익 가능성이 최근 컨센서스에 반영 중이라 이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만 수급이 조금 개선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스피 12개월 전망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는 2085선으로, 현 주가는 내년 금융위기 수준의 기업이익 감소를 미리 선반영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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