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韓 e스포츠 손뻗는 中 텐센트…KRKPL '개막'


왕자영요 첫 글로벌 프로리그…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한국 모바일 e스포츠 시장까지 손을 뻗쳤다.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 글로벌화를 위해 한국 프로리그인 '2018 KRKPL(KOREA KING PRO LEAGUE)'에 직접 투자를 진행, 눈길을 끌고 있다. KRKPL은 국내 첫 왕자영요 프로리그로 오늘 개막됐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OGN e스타디움 GIGA아레나에서 2018 KRKPL이 시작됐다. 2018 KRKPL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다. 총 상금은 2억원, 우승 상금은 5천200만원이다.

KRKPL은 텐센트와 e스포츠 기업 FEG가 주최, OGN이 주관 방송하는 e스포츠 대회다. OGN 온라인 플랫폼(카카오TV, 트위치, 유튜브)을 통해 생중계되며, 녹화 중계를 통해서는 OGN TV 채널로도 방송된다. 중국 도유TV와 텐센트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이 대회에는 킹존 드래곤X를 비롯해 액토즈 스타즈 골드, 락스 피닉스, ESC 729, MVP, 크리에이티브 밸류, 게임오버, 셀렉티드 등 총 8개팀이 참가한다. 개막식에서는 킹존 드래곤X 대 락스 피닉스, MVP 대 액토즈 스타즈 골드, ESC 729 대 게임오버의 3개 매치가 진행된다.

이 대회에 활용되는 왕자영요는 텐센트 계열 회사인 티미(Timi·天美)가 개발한 모바일 진지점령전(MOBA) 게임이다. 왕자영요 자체는 한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으며, 넷마블이 왕자영요의 글로벌 버전인 '아레나 오브 발러'를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다만 왕자영요와 펜타스톰은 게임 시스템 등은 비슷해도 일부 캐릭터 외형과 패치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FEG 등에 따르면 펜타스톰에는 DC코믹스 영웅 캐릭터 등이 등장하는 반면, 왕자영요에는 삼국지를 비롯한 중국 영웅들이 등장한다. 게임 패치도 왕자영요가 더 빠르다.

텐센트와 FEG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거둔 왕자영요 프로리그 KPL에 이어 국내에서 첫 열리는 KRKPL을 통해 모바일 e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개최돼 온 왕자영요 중국 프로리그인 KPL은 평균 470만명의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다. 지난 여름 열린 왕자영요 챔피언스 컵(KCC)은 일 평균 시청자 4천400만명을, KCC 4강전에서 벌어진 킹존 드래곤X와 e스타프로 한중전은 일일 시청자 수 5천500만명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KRKPL 미디어 데이에서 짱이 지아 텐센트 모바일 e스포츠 부서 대표는 "다들 모바일 e스포츠 가능성이 없다고 했지만, 지난 2년간 중국에서 KPL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며 "더 많은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몇년 후에는 e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텐센트의 모바일 e스포츠 글로벌 전략 파트너인 FEG(Fighting Esports Group) 르언쭝 대표 역시 "한국 e스포츠 기반과 중국 왕자영요 시스템 결합을 통해 모바일 e스포츠 글로벌화의 튼튼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FEG 코리아 관계자는 "KRKPL은 2억명이 선택한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정규 프로리그로, 텐센트가 왕자영요 글로벌화를 위해 직접 투자한 대회"라며 "세계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인 왕자영요의 국내 프로리그 첫 경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韓 e스포츠 손뻗는 中 텐센트…KRKPL '개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