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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볼 때문에' 늘어난 투구수 넥센 한현희 고개 숙여


한화와 2차전 선발 등판 제구 흔들…제몫 못하고 마운드 내려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한화 이글스와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넥센은 한화에게 먼저 실점했다. 그런데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임병욱이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는 한화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넥센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가 주자를 쌓았고 실점 빌미가 됐다.

한현희는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지성준과 정은원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줬다. 공 8개 중 스트라이크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제구가 흔들린 한현희는 후속타자 정근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가 됐고 넥센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좌완 오주원이 한현희를 대신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한화는 후속타자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쳐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1사 1, 3루 상황에서는 수비 실수까지 나왔다. 이성열이 삼진 아웃을 당하는 과정에서 한화 1루 주자 이용규와 3루 주자 정근우는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그런데 넥센 수비가 헐거웠다. 주자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고 그틈을 타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한화가 4-3으로 재역전했다.

넥센은 더이상 추가 실점하지 않고 해당 이닝을 마쳤으나 안내줘도 될 점수를 허용한 셈이 됐다. 넥센은 4회말 투수 2명을 더 올렸다. 좌완 오주원에 이어 우완 안우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한현희는 3이닝 동안 97구를 던졌다. 경기 초반부터 볼 판정을 많이 받는 공을 던졌고 이 때문에 투구수가 늘어났다. 앞선 2회말 이용규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첫 실점했다.

그는 4피안타 몸에 맞는 공 2개 2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장 감독은 "선발투수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일단 기대에는 모자란 투구를 보였다.

한편 한화도 선발 등판한 샘슨을 비교적 일찍 내렸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박병호와 승부에서 8구째 볼넷을 내주자 바로 교체를 결정했다.

한화는 두 번째 투수로 안영명이 나왔다. 샘슨은 4.1이닝 동안 96구를 던졌고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현희는 패전 위기는 피했다. 3-4로 끌려가던 넥센은 5회초 임병욱이 또 다시 3점 홈런을 쳐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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