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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한글도메인 '외면', 공공기관도 참여 저조


윤상직 "최근 3년 감소 추세, 한글도메인 없는 공공기관 200곳"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정부가 영어 환경에 친숙하지 않은 국민을 위해 한글도메인 사업을 수년째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한글도메인 등록 건수가 오히려 감소하며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공공기관조차 한글도메인 사업에 소홀해 한글도메인이 없는 공공기관이 20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이 같이 지적했다.

한글 도메인은 한글을 사용하는 인터넷 주소로 영문 도메인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한 국제표준 주소다. '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과 같이 원하는 한글 표현 뒤에 '.한국' 또는 '.kr'을 붙여 홈페이지 주소로 사용할 수 있어 기억하기 쉽고 편리하다.

그러나 전체 한글도메인 수는 2015년 10만5천729건, 2016년 9만8천795건, 2017년 8만8천691건, 2018년 8월 8만6천22건으로 지속 감소했다. 특히 '한글.한국'은 2만9천772건으로 2012년 9만1천708건 대비 67.5% 줄었다. '한글.kr'은 5만6천250건으로 2012년 11만5천445건보다 51.3% 줄었다.

공공기관조차 한글도메인을 외면하고 있다. 한글도메인을 등록한 공공기관은 2015년 12월 154개에서 2016년 9월 150개, 지난해 9월 141개, 올해 8월 138개로 꾸준히 줄었다. 아직 한글도메인을 등록하지 않은 곳도 200곳에 달한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한글 도메인 사업이 수년째인데 아직 공공기관조차 노력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글 도메인이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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