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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창업기-8] 가죽의류 전문몰/ 아이닛시


 

가죽패션 전문 쇼핑몰인 아이닛시(www.inissi.com )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가죽의류 만을 직접 제조, 판매, 공급하는 가죽의류 전문몰. 오랜 기간 오프라인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인터넷으로 옮겨온 사례다.

서상현 사장(48)은 20여년간 가죽 원단 판매와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오다 2001년 가죽의류 기획몰로 '아이닛시'를 시작했다.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15억원대. 올해는 인터넷 쇼핑몰로만 8억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가죽 일로만 25년...곰삭힌 노하우 담아

아이닛시는 오랜 고민 끝에 2001년 시작했다. 오랫동안 가죽원단과 관련된 일을 하였기에 제품의 생산과 원가절감은 자신있었다. 그러나 막상 시작을 하고 보니 쉬운게 아니었다.

◆ "인터넷시대에 승리하리라"

23살부터 25년간 쭉 가죽과 관련된 일에만 종사해왔다는 서상현씨. 한우물을 파온 '뚝심'과 달리 '인터넷'은 그에게도 선뜻 도전하기 만만치 않은 분야였다고 한다.

일찌감치 인터넷 진출(?)에 눈독은 들였지만 낯설고 어려워 마음먹고 실행까지 무려 8년이 소요됐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까지 미루다 시작한 게 지난 2001년. 그러고도 2년동안은 도메인만 유지하는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그동안 인터넷쇼핑몰 시장은 무르익을 만큼 무르익기 시작했다. 그라고 차려놓은 밥상을 물릴 수는 없는 노릇. 2003년 봄, 작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결심한다. '가죽의류전문 쇼핑몰'로 타깃을 정하고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관련서적을 찾아 닥치는 대로 읽어나갔다.

필요한 세미나도 꼼꼼히 챙기는 열성 덕에 도메인이 왜 필요한지 조차 몰랐던 '넷맹'이던 그는 어느새 웹디자인과 이미지, 배송까지 줄줄 꿰는 디지털상인으로 변신해 갔다.

스스로도 '무지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혹평하던 그는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는 '닷 KR'은 물론 타인 명의로 돼있던 닷컴을 추가 확보하는 등 노련한 인터넷사업가가 다 됐다. 지금 생각하면 가죽원단을 취급하던 96년 관련 도메인(leathers.co.kr) 을 얻을 수 있던 기회를 스스로 놓친 게 두고 두고 후회된다.

쇼핑몰사업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아이닛시(inissi)는 '나의 깃발'을 뜻하는 단어. 그에겐 '인터넷 시대에서 승리한다'는 의미다. 자신의 깃발이 인터넷에서 휘날릴 날도 머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처음 2년은 개점휴업과 다름없는 상태였다. 2003년 들면서 가죽패션 전문몰로 기획,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사이트 알리기부터 관심을 갖고 투자에 나섰다.

사업을 위해 무엇보다 '사이트 홍보'와 '이미지의 확실한 전달'에 공을 들였다. 제대로된 상품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게 필요했다. 그렇게 시작한게 실사촬영이다. 이미지 촬영을 위해서 남녀 전문모델을 기용, 스튜디오에서 별도 촬영한 것.

인터넷쇼핑몰에서 전문모델을 기용해 이미지를 촬영한 게 신선했는지 기대이상의 주목효과와 관심을 얻었다. 내친 김에 야후, 네이버, 엠파스,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검색엔진에 유료 등록은 물론 다음, 드림위즈 등 사이트에 스폰서 광고를 시작하면서 사이트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 상품촬영에 모델동원, 맞춤 주문 ‘통했다’

오랫동안 오프라인 사업을 해 온 탓인지 사진촬영도 그렇고 맞춤 주문 등 인터넷에서는 다소 생소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원하면 무엇이든지 만들어 준다는 생각에 시작한 '인터넷 맞춤 주문'이 그것

제대로 된 상품정보 전달과 고객 요구를 맞추지 않으면 안된다는 기본적인 원칙은 인터넷에도 통했다. 의외로 열띤 반응을 보인 것. 맞춤 주문은 제품의 특징, 색상, 사이즈 등 섬세한 부분까지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 스타일로 제작해주기 때문에 만족도도 그만큼 높았다.

패턴제작, 샘플작업. 배송 등 제작기간은 보통 7~10일 정도 소요되지만 거의 모든 주문고객이 서비스와 상품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가죽옷 특성상 행거에 걸어 배송하는 방식도 도입하려 했다. 그러나 아직 택배회사의 시스템이 되지 않아 박스로 상품을 보내고 있는데 아쉬운 대목이다.

◆고객은 왕…상품 서비스 만족에 ‘올인’

고객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인터넷사업의 특성상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그만큼 더 중요하다. 아이닛시에는 이런 이유로 질문게시판을 비롯 연예인 코디코디, 가죽과 패션이야기, 제품후기 및 사진, 맞춤 게시판 등 총 5개의 게시판이 운영되고 있다.

물론 많은 게시판을 운영하는게 전부는 아니다. 게시판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인만큼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실시간 응답'이라 생각했다.

고객의 질문에 즉시 답변함으로써 고객이 느끼는 궁금증과 불만 해소에 적극 나선 것. 향후에는 동영상 촬영 및 웹 카메라를 통한 고객과의 실시간 대화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의류 관련 쇼핑몰은 의상디자이너, 웹디자이너, 기획 및 영업, 생산과 관리, 배송과 사후관리 등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전문가가 필요한 분야이다. 그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위해 부단한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신소개 개발 등에 더욱 주력, 새로운 패션으로 가죽의류라는 계절상품의 한계를 넘어서볼 생각이다. 또한 백화점에서 고가로 판매하는 최신 유행제품을 인터넷에서 중간 유통의 마진을 제거한 적절한 가격과 좋은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서상현의 창업 TIP

인터넷으로 고객의 취향과 사이즈를 측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의상 디자이너와 고객과의 게시판, 이메일, 전화통화 등 직접적인 대화로 먼저 고객의 요구사항을 체크해야 한다.
홈페이지를 만들 때 전문 솔루션 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요령. 메이크샵, 후이즈몰, 와이즈카트 등 여러 업체들이 활동 중이다. 여기저기 비교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아이닛시는 메이크샵을 통해 만들었는데 시간이 흐른 지금도 만족스럽다.
홈페이지 관리에 있어서 최대의 목표는 '고객과의 관계 개선'. 모든 관점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한다. 또한 가장 흔한 말이지만 '고객은 왕'이라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요즘도 가장 중요한 구호로 직원들은 물론 스스로에게도 이점을 일깨우고 있다. 이메일 아이디도 고객관계개선에 힘쓰자는 뜻에서CRM(crm@inissi.com)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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