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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현표 에스원 사장 "450여개 특허 개방"…협력 강화


파트너사 기술 협력 확대, 도시 안전부터 무인점포까지 사업 확대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에스원이 가진 450여개 특허를 필요하다면 무상 개방해 중소업체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1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에스원 솔루션페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육현표 사장은 "에스원은 여러 독보적인 기술과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특허는 산업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허를 개방하고 협력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4차 산업시대의 키워드는 연결, 개방, 협력"이라며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SVMS) 등 에스원이 가진 플랫폼을 개방하고 관심 있는 기업과 연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상상을 연결하다(Connecting the Dots)'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24곳의 파트너사 기술을 접목한 40여개 솔루션이 전시됐다.

지난해 행사에 파트너사 12곳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협력사를 24곳으로 늘려 협력을 극대화했다.

◆도시부터 회의실까지, 사회 전반 보안 강화

이날 에스원은 자사 첨단 솔루션을 기반으로 각종 보안 솔루션을 연결하고 일상 전반의 안전을 책임진단 구상을 밝혔다.

먼저 스마트 시티와 관련 터널 내 지능형 사고감지 서비스를 선뵀다. 이 서비스는 터널에 차량이 5~8초가량 동일한 위치에 멈춰있을 때 정지 차량으로 판단, 관리자에게 경보를 보내고 사고를 막는다. 역주행 차량을 포착하고 알람을 울려 막는 일도 가능하다.

인제터널(약 11km), 호남제2터널(약 1.7km),부산외곽선터널 11개터널(약 20.5km)등 총 14개 터널에 이 서비스가 접목됐다. 또 무단횡단, 차량 충돌 등을 막는 지능형 교통 안전서비스도 소개됐다. 해당 기술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 캠퍼스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됐다.

LTE(4세대이동통신) 무선 통신망을 활용한 스마트 드론, 연의 원리를 이용한 공중 영상 감시 솔루션(헬리카이트) 등도 전시됐다. 스마트 드론의 경우 LG유플러스와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미 일본 KDDI, 세콤 등이 리조트 순찰에 스마트 드론을 활용한다.

각종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솔루션도 전시됐다. 1.5m 거리에서 홍채인식이 가능한 솔루션(I-패스)과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클레스)을 접목, 보행 중에도 출입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비가청권 초음파를 이용해 회의실 내 도청과 녹음을 막는 솔루션, X-레이 검색대에서 보안 요원을 도와 업무의 자동 수행을 돕는 솔루션(스마트 X-레이)도 처음 공개됐다.

이 외 전기, 통신 시설을 마비시키는 전자기공격 (EMP) 방어용 랙도 전시됐다. 이 랙에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를 보관하면 EMP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인점포·스마트 빌딩…보안 넘어 사업 영역 확대

에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보안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는 무인점포 솔루션, 스마트 빌딩 솔루션 등도 소개했다.

CU 등 편의점 업계와 함께 하는 무인점포 솔루션은 이미 서울 남산, 서울 강서, 인천 청라 등에 위치한 CU 매장에서 시범운영을 진행 중이다.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면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 물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금액을 계산한다. CCTV를 통해 방문자 집계, 동선 파악 등도 가능하다.

무인점포의 단점으로 지적된 보안 문제도 실시간 관제, 출동 보안으로 해결했다. 가령 매장 내에서 난동이 발생할 경우, 관제센터에서 이를 파악해 무인점포 내 스피커로 경고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보안요원을 신속히 매장으로 출동시킨다.

이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스마트 빌딩 솔루션도 전시됐다. 에스원은 2014년 인수한 빌딩관리사업과 시너지가 축적된 블루에셋 빌딩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BIMS) 등으로 건물 내 승강기, 보일러 등 주요 시설을 24시간 감시하고 이상상황 발생 시 문자를 전송 기능까지 제공한다.

화재, 정전, 누수 등 이상상황을 파악하고 사고를 예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에스원은 위워크(스마트 워크플레이스), 카카오모빌리티(스마트 파킹) 등과 협력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육현표 사장은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고, 전장(스마트 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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