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된 배틀로얄 장르…'배그' 우위 지키나

콜오브듀티·배틀필드도 속속 합류…격화되는 배틀로얄 경쟁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지난해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틀로얄 장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조짐이다.

세계적 명성을 누리는 유명 슈팅 게임들이 일제히 배틀로얄 모드를 탑재키로 하면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배틀로얄(대혼전) 양상이다.

국내 배틀로얄 장르를 선점한 국산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굵직한 후발주자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시장 우위를 계속 지켜낼 지도 관심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콜오브듀티', '블랙필드'와 같은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일인칭슈팅(FPS) 게임들이 일제히 배틀로얄 모드를 탑재하고 나섰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오는 10월 12일 출시를 앞둔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의 '블랙아웃' 공개테스트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블랙아웃은 콜오브듀티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배틀로얄 모드다. 최대 80인의 게이머가 참여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용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와 무기, 잘 알려진 전장의 상징적인 부분들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육상, 공중, 해상 수송 수단을 아우르는 전장과 각종 탈 것을 경험하게 된다.

오는 11월 출시를 앞둔 유명 FPS 시리즈 최신작 '배틀필드5'도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틀로얄 모드 '파이어스톰'을 공개했다. 배틀필드5의 배틀로얄은 4인이 1개 분대를 구성, 총 16개(64인) 분대가 생존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이 모드에서는 탱크와 같은 강력한 탑승 장비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자기장 대신 '파이어스톰'이 줄어들면서 이용자들을 압박하게 된다.

국내 업체인 스마일게이트가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2'에도 배틀로얄 모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파이어2는 중국에서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흥행에 성공한 '포트나이트'의 경우 국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2018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포트나이트를 적극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후죽순 배틀로얄…배틀그라운드 선두 지킬까

이처럼 배틀로얄 장르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해당 부문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출시되자마자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배틀로얄 장르를 대중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배틀글운드는 국내에서 한때 40%를 넘나드는 PC방 점유율(게임트릭스 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으나 현재는 20%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320만명에 육박했던 전 세계 동시접속자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현재는 100만명 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업계는 여전히 난립하고 있는 불법 핵 프로그램의 영향과 경쟁작의 영향으로 보는 분위기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9월부터 전국 단위 PC방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인기 수성에 나설 계획이나 유명 IP 기반 게임들이 속속 베일을 벗는 만큼 향후 추이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명 IP 기반 슈팅 게임들이 속속 합류할 만큼 배틀로얄 장르가 대세가 된 듯하다"며 "시장을 선점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 수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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