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이미 조율 중"

문정인 특보 "미국 중간선거 전 김위원장이 큰 선물 줄수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서한을 받고 이미 일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새러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두 지도자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온 지난 6월 12일의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의 친서가 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고, 이 친서는 한국 정부를 거치지 않고 판문점 미국 교섭단에게 전해진 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대변인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친서가 따뜻했고, 긍정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의 주요 목적은 정상회담 요청과 이를 위한 일정 조율이었다"며 "우리는 요청에 개방돼 있으며 이미 조율 과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기자들에게 서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춘 지속적인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 9일 평양의 군사 열병식은 장거리 핵미사일을 포함하지 않아 '선의의 좋은 표현'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이 저강도(low-key) 퍼레이드에 그친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의 매우 긍정적인 선언"이라고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의 트위터에는 "김 위원장, 고맙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게 될 것이다.",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의 좋은 대화 같은 것은 없다. 내가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한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10일 한 강연회에서 "11월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문 특보는 이 강연에서 "북한이 해야 할 조치와 미국이 해야 할 조치를 엮어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지금 과제인데, 김위원장이 구체적 날짜를 정해 비핵화를 마치겠다고 했다는 점에서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문교수는 비핵화 로드맵 작성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이번에 평양에 갈 때 북한이 해야 할 모든 것과 미국의 정치적·군사적·경제적 보장 문제를 패키지로 묶어 가면, 김 위원장과 협의한 뒤 결과물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것을 워싱턴에 보내주면 워싱턴이 평양과 얘기할 때 훨씬 부드럽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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