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회담서 6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차세대 전투기·잠수함 등 공동 개발 및 생산 협력도 합의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국빈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날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이 성과와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걸맞은 실질협력 내실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경전철과 수력발전 등 인프라 분야와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철도 △역세권개발 △지능형 교통체계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정보통신 △농산품 등 분야에서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산업혁신 역량강화 관련 협력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한국 컨소시엄이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5.8km) 구간 건설에 참여 중이며 올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시범 개통했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2·3단계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다.

양 정상은 국가 경제발전의 기반이 되는 법·제도 구축과 행정역량 제고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하고, △인사행정 △법제 △전자정부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양국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비자신청 제도 도입과 자카르타 비자신청센터 설립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의 비자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 세대간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조코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방·방산 협력과 같이 두 나라가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협력해온 분야에서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하기로 하고,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과 잠수함 공동생산 등 방산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에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출입국 △경제 △인사행정 △법제교류 △해양안보 △산업혁신 연구 협력에 대한 6건의 양해 각서(MOU) 서명식이 개최되었다.

이날 서명된 MOU는 다음과 같다.

◇출입국 협력 MOU - 출입국·이민 관련 정보공유 등 협력

◇경제 협력 MOU - 장관급 경제협력위원회 및 워킹그룹 설치 등 협력

◇인사행정 MOU - 인사혁신, 채용, 성과관리 등 인사행정분야 교류협력

◇법제 교류협력 MOU - 법정비, 법제 정보기술 노하우 공유 등 협력

◇해양안보 협력 MOU - 국제해양범죄 및 역량 강화 등 협력

◇산업혁신 연구 협력 MOU -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도네시아 제조업 4.0” 정책 립 및 시행에 필요한 자문지원 및 공동연구 등 협력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에 창덕궁에서 조코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어 양 정상 내외는 창덕궁 후원(後園)에서 함께 차를 마시며 창덕궁 역사 등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외국 정상 환영식을 창덕궁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문 대통령은 "한국경제 발전의 역사에서 두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먼저 협력했던 사실을 상기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최초의 협력사례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2016년 5월에 이은 두 번째 국빈방한이자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시 방한 초청에 대한 답방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6천망 명으로 세계 4위, GDP 약 1조달러로 아세안 중 경제규모 1위이다. 아세안 전체 인구와 경제규모의 40%를 차지하는, 아세안 중 유일한 G20 및 MIKTA 회원국이다.

믹타(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터키, 호주가 참여하는 국가협의체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