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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졌던 김원중 "팀 패배로 의미없죠"


롯데 주간성적 1승 5패 부진…가을야구 멀어져가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그런데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25)은 지난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원중은 최선을 다해 공을 던졌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그는 7.1이닝 동안 105구를 던졌다. 올 시즌 들어 한 경기 최다 이닝 소화다(종전은 7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으로 김원중은 당시 7이닝 106구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SK 강타선을 맞아 2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7패째(5승)를 당했다.

김원중은 "그날 경기만 조금 좋았다"며 "팀도 이기지 못해 (호투)의미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도 김원중의 호투는 롯데 마운드에 힘이 된다.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김원중이 자리를 잡는 모습을 자주 보여야한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기분 전환에 신경썼다"며 "꼭 잡아야한다는 욕심을 내려놓으려고 했고 선발 등판 전 예민한 기분을 버리려고 노력했다. 자잘한 루틴도 버렸다"고 했다.

호투 비결은 단순화였다. 김원중은 "몸을 풀 때는 스트레칭에만 경기에 들어가서는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체력도 보충됐고 힘도 있었다. 코치님들과 대화도 많이 나눴다"고 당시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리고 도망가는 투구를 하지 않았다. 그는 "SK는 강타자들이 많지만 '칠테면 쳐봐라'라는 마음으로 직구 승부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갖고 있는 공을 믿었고 결과는 그대로 마운드 위에서 나왔다.

타선 지원이 부족했다. 롯데는 당시 SK보다 4개 많은 7안타를 치고도 이날 0-3으로 졌다. 최근 투타 엇박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원중의 선발 등판 경기도 역시 그랬다.

롯데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난 뒤 재개된 정규리그 첫 주 성적이 좋지 않다. 1승 5패를 기록하며 순위도 8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7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두 경기로 벌어졌고 5위 LG 트윈스와도 4.5경기차가 난다.

롯데는 이번주 홈 6연전이 잡혀있다. 로테이션상 김원중도 이때 다시 선발 등판한다. 분위기 반등과 함께 앞선 순위팀과 경기차를 좁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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