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10일 회장직 사퇴…교육 자선활동 전념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공동창업자 겸 회장이 54번째 생일인 오는 10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마윈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마윈은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교육을 통한 자선 활동에 나선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알리바바 이사회에는 남아 멘토 역할을 할 계획이다.

마윈은 전직 영어 교사였다. 1999년 알리바바를 창립해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로 키워냈다. 현재는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인터넷 금융,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으로도 손을 뻗쳤다. 바이두, 텐센트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윈 자신도 개인 재산만 400억달러에 달해, 중국 최고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마윈은 2014년 '마윈 재단'을 설립해 중국 시골 지역의 교육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마윈은 평소에 교육에 대한 열정을 지속적으로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은퇴로 마윈은 본격적으로 교육 관련 활동을 왕성하게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회장직은 지난 2013년 마윈이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물려받은 대니얼 장이 승계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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