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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하드웨어 문제…차량 화재로 상해 사건 없어"


그룹 본사 조사결과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 문제로 확인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BMW그룹 코리아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차량 전소 사건과 관련해 6일 오후 4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화재 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은 "정부 당국과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차량 전소 사태에 대해 최우선적 해결을 위해 모든 경영진은 매일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근무를 하는 등 한국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사전 안전진단과 자발적 리콜이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하겠다. 또 정부와 면밀히 협조해 리콜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고객 불안감과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 날 기자회견은 BMW그룹 본사 기술팀과 화재리콜 담당자 등 4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그동안 진행해온 화재 조사 내용에 대해 공개했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분 수석 부사장은 "우선 이번 차량 전소의 문제는 하드웨어의 논점이지 소프트웨어의 문제는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소프트웨어적인 결함일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것을 들었지만 해당 사항이 없고, 전적으로 하드웨어 문제에 국한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BMW는 차량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은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라고 밝혔다. 에벤비클러 수석 부사장은 "냉각수 누수로 EGR 하단부에서 침전물이 발생했고, 냉각하지 않은 가스가 바로 이동하면서 과열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고온에 불꽃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흡기 다기관에 침전물이 쌓여있으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EGR 쿨러쪽의 누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에도 실제로 화재까지 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건이 충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GR 쿨러쪽 누수와 함께 주행거리가 긴 차량이나, 장시간 주행했을 때 바이패스 벨브가 열린 상태일 때와 같은 조건이 갖춰져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에벤비클러 수석 부사장은 "우선 차량 화재는 주차나 공회전 때는 일어나지 않고 주행 때에만 발생한다고 했다. 또 고객이 운전하는 중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차량의 출력이 떨어지고, 연기나 타는 냄새가 난다면 즉시 감속하고 안전한 곳에 주차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현재 국내 전소 차량 소프트웨어는 유럽시장과 같은 것으로 이 같은 사고로 상해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했다.

한편, 최근 32대 가까운 차량이 전소된 BMW 520d 차량을 비롯해 42개 차종 10만6천317대에 대한 리콜조치는 20일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전국 71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되는 리콜은 EGR 쿨러 모듈을 전면 교체하거나 쿨러 자체만 교체, EGR 파이프 클리닝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국토교통부에서 별도로 실시하는 사고원인 분석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필요하다면 국토부 관계자분을 독일그룹에 초청해 투명하고 확실한 원인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방문진단 서비스를 주말 포함 24시간 운영한다. 모든 고객이 EGR 모듈 이상 여부를 진단받고 안전진단확인서 발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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